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대만 북부 신베이시 싼샤 타이베이대학교 부속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보도에 따르면 위모(78)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승용차를 몰고 북부 신베이시 싼샤 지역의 타이베이대학교 부속 초등학교 인근 도로를 지나가는 도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과 대기 중이던 차량, 오토바이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오토바이 운전자 1명과 여중생 2명이 병원 이송 중 사망했으며 다른 여중생 1명도 중태에 빠진 상태다. 이 외에도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위씨의 차량은 15명을 들이받은 뒤에도 계속 주행했으며 사고 장소에서 약 150m 떨어진 교통섬에 충돌하고서야 멈췄다.
위씨는 머리와 오른쪽 다리에 찰과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혈액 채취를 통한 음주운전 검사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0%로 확인했다.
사고 당시를 목격한 시민들은 “사람들이 영화처럼 날아갔다”며 충격을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저녁 피해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로했으며 행정원에 특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해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과 허우유이 신베이시장 등도 병원을 방문했다고 대만언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