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던 탱크로리서 염산 4000ℓ 누출…한때 도로 통제

22일 오후 7시 25분쯤 충남 공주시 신풍면 인근 고속도로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에서 염산이 유출됐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7시 25분쯤 충남 공주시 신풍면 인근 고속도로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에서 염산이 유출됐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7시 25분쯤 충남 공주시 신풍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화흥터널 인근을 달리던 탱크로리에서 염산이 일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탱크로리 운전자가 차량 후방에서 연기를 발견하고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탱크로리에는 염산 2만2000ℓ가 실려 있었으며, 이 중 약 4000ℓ의 염산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마곡사IC∼유구IC 양방향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한 뒤 방제작업에 나섰다.

현장에는 소방대원·경찰관 등 63명과 차량 21대가 투입돼 탱크로리에 물을 뿌리며 염산 확산을 막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2분쯤 방제 작업을 마무리한 뒤 탱크로리에 남은 염산을 다른 차량으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8시 57분쯤 염산 유출 사고로 고속도로를 통제 중이라며 우회하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도로 통행은 오후 9시 15분 대전 방향 차선부터 재개됐으며, 오후 10시쯤 당진 방향 차선도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