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는 퍼즐 백 탄생 10 주년 기념 리미티드 ‘퍼즐 10 컬렉션’ 및 전시회를 선보인다. 사진 로에베
스페인 럭셔리 패션 하우스 로에베가 퍼즐 백 10주년을 기념해 ‘퍼즐 10 리미티드 컬렉션’과 함께 전시 ‘퍼즐: 10년의 아이콘’을 선보였다. 퍼즐 백은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큐브 형태의 구조와 수작업으로 완성, 로에베 공방의 탁월한 기술력을 보여주며 상징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2015년 봄-여름 여성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후, 다양한 소재와 형태로 재해석됐다. 퍼즐 10 컬렉션은 지난 컬렉션을 재해석한 18가지 리에디션과 새로 디자인한 1개의 백으로 구성됐다. 중심에는 퍼즐 백 10주년을 상징하는 콘페티 백(Confetti bag)이 있다. 이탈리아 작가 라라 파바레토의 설치 작품 ‘콘페티 큐브’에서 영감 받아 수천 개의 가죽 시퀸을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수놓아 완성됐다. 전시는 6월 3일부터 10일까지 까사 로에베 서울에서 열린 이후 롯데에비뉴엘 월드타워 지하 1층 ‘더 크라운’ 팝업 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퍼즐 10 컬렉션을 위한 주얼리 박스처럼 벨벳으로 내부를 꾸몄으며, 퍼즐 10 컬렉션을 한정 수량에 한해 구매할 수 있다. 팝업은 6월 22일까지로,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반클리프 아펠은 프랑스 아티스트 알렉상드르 뱅자맹나베과 협업을 통해 아름다운 예술 정원을 선보인다. 사진 반클리프 아펠
생기 넘치는 봄의 정신을 담은 ‘스프링 이즈 블루밍’(Spring is Blooming) 프로젝트. 사진 반클리프 아펠
프랑스 하이주얼리 메종 반클리프 아펠은 서울 잠실을 동화 속 세계 같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생기 넘치는 봄의 정신을 예술적으로 담아낸 아트 프로젝트 ‘스프링 이즈 블루밍’(Spring is Blooming)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 일본 도쿄의 마루노우치 나카도리 거리에서 처음 소개된 뒤, 올해 홍콩의 타이쿤, 뉴욕의 록펠러 센터 등에서 열리며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의 조우를 선보여왔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지난 5월 31일 시작해 오는 6월 15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열린다.이번 프로젝트는 프랑스 아티스트 알렉상드르 뱅자맹나베와의 협업을 통해 이들이 가진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예술적으로 해석해 보여준다. 잠실 월드파크의 넓은 광장은알렉상드르 뱅자맹나베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과 유쾌한 드로잉 감각으로 가득 찬 설치 작품들로 채워졌다. 아치형 구조물과 바람이 흔드는 그네, 자연 속 정원처럼 꾸며진 파고라(서양식 정자) 등은 방문객들을 동화 같은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디올 하우스의 다양한 역사 담아낸 전시 ‘크리스찬 디올 : 디 자이너 오브 드림즈’. 사진 디올
이번 전시는 디올 하우스의 유산을 공간으로 구현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사진 디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디올의 대형 전시 ‘크리스찬 디올 : 디자이너 오브 드림즈’는 브랜드가 쌓아온 75년의 유산을 화려하게 복원한 장대한 시간의 기록이다. 파리 장식미술관에서 시작돼 도쿄·뉴욕·런던 등 주요 도시를 거쳐온 전시는 디올 하우스의 유산을 공간으로 구현하며 패션을 넘어선 문화예술의 세계로 관람객을 이끈다. 관람은 1946년 파리 몽테뉴가 30번지에 처음 세워진 디올 부티크에서부터 시작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의 작업 모습이 보이고 뒤이어 여성성의 상징인 ‘뉴 룩(New Look)’이 등장한다. 잘록한 허리선과 발목 길이의 풍성한 스커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침체된 시대를 사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회복시킨 혁신적인 스타일이었다. 전시는 레이디 디올 백으로, 미스 디올 향수로 이어지며 여성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었던 디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는 플로렌스 뮐러가 큐레이션을, 글로벌 건축 기업 OMA의 파트너 시게마츠 쇼하이가 공간을 구현했다. 7월 13일까지.
윤경희·이소진 기자 ann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