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19일 에이원에서 개막 팡파르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가람. 사진 KPGA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가람. 사진 KPGA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가 1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의 에이원 골프장(파71·7142야드)에서 열린다.

1958년 창설된 KPGA 선수권대회는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명맥을 이어온,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 대회다. 총상금 16억원은 KPGA 단독 주관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고 우승 상금도 3억2000만원이나 된다.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하는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프로골퍼들이 대거 출전한다. 먼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전가람이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올해에도 정상을 밟으면 1988년 최윤수 이후 37년 만의 KPGA 선수권 2연패 주인공이 된다.

전가람은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당연히 KPGA 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다. 대회 2연패라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 최근 2개 대회에서 부진했지만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인 만큼 컨디션과 경기력 모두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0년 이 대회 사상 최초로 월요 예선 통과 후 우승이라는 이변을 일으킨 김성현도 도전장을 내민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출전인 김성현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고 있으며 올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해 내년에는 1부 투어 복귀 가능성이 크다.


또 올해 DP 월드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가 주무대인 송영한, 유럽과 아시안 투어를 병행하는 왕정훈도 정상을 넘본다.

이번 대회 챔피언에겐 KPGA 투어 시드 5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이 주어진다. 또, 우승자가 원할 경우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