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내란 혐의 재판이 내란 특별검사팀에 이첩된 후 23일 처음 법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사건의 특검 이첩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8차 공판을 진행한다.
특검법 제7조 제1항에 따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죄 등 사건 재판은 지난 19일자로 특검에 이첩됐다. 박억수 특검보가 공소 유지를 위해 이날 출석한다.
오전 10시쯤 법원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이 사건 넘겨받고 출석하는 첫 재판인데 입장이 있나”,“경찰 직접 출석은 거부하는데 특검 소환엔 응할 것인가”, “외환 혐의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 등 물음에도 침묵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는 계속 소환에 불응하는 건가”란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날 공판에선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권영환 전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