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여름아” 부산 광안리 등 해수욕장 문 활짝…본격 손님 맞이

부산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하며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됐다.

부산시는 광안리·송도·다대포·임랑·일광 해수욕장을 이날 정식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조기 개장한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을 포함해 부산의 모든 해수욕장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피서객을 맞이한다.

올해는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을 위한 즐길 거리가 지난해보다 한층 다양해졌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부산 첫 레이저쇼가 오는 5일 열린다.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드론쇼인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가 15분간 먼저 펼쳐지고, 뒤이어 ‘빛과 바다의 도시, 부산’을 주제로 18분간 레이저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수영구는 관람객 5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8월 14일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도 열려 피서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웰니스 관광지로 재조명받고 있는 다대포해수욕장은 올해 처음으로 12년간 복원한 동측 해변을 개방한다. 8월 1일부터 사흘간 ‘부산바다축제’가 열리며, 8월 8일부터는 해변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가 3일간 개최된다. 또 9월부터는 매주 주말마다 노르딕워킹, 아로마 테라피, 요가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이날부터 ‘민간 프로션존’이 본격 운영된다. 200m 구간의 프로모션 존은 민간이 축제 등의 아이디어를 내고 즐길 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백사장에서 군 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강철캠프가 열리고 매일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는 무소음 DJ 파티가 준비됐다. 매주 금∼일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공연과 함께 시원한 물대포를 쏘는 워터밤이 열린다.  

빈백 소파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재충전 존, 요가·필라테스 존, 영하 20도의 남극 체험 공간 등 다양한 테마존이 조성돼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