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뉴시스
오전 10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0.4원 오른 1,350.4원에 거래됐다. 장 시작은 전날보다 1.0원 높은 1,351.0원에서 출발했으며, 한때 1,349.5원까지 하락한 뒤 1,350.0원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의 흐름은 달러인덱스가 2022년 3월 1일 이후 처음으로 98선대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날 오전 전날보다 0.4% 하락한 98.704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월의 96.608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 약세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판하며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에서 1% 이하로 대폭 인하할 것을 촉구하는 자필 메시지를 게시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0.21% 하락한 143.606엔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 기록한 주간 마감 기준 8개월 만의 최저치(1,350.0원)를 다시 경신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