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예원, 비타민같은 천년만년 매력

지난 1월 초,MBC '라디오스타'에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팀이 나온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바로 배우 이연희였다. 예쁜 외모로 남성팬들의 굳건한 지지를 얻음에도 토크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은 그가 '게스트 물어뜯기'로 유명한 라스에 나온다는 것 자체만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라스 미스코리아 편은 방송 후 더 큰 화제를 얻는데 성공한다. 바로 쥬얼리 예원 덕분이다.

방송 시작부터 'B급 스멜'이라고 공격받은 예원은 오히려MC들의 공격을 쾌활하고 밝게 맞받아치며 자신을 향한 관심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가 손꼽아 기다려 온 놀이터 가는 날을 맞이한 듯 섹시포즈, 드라마 홍보, 고민상담, 동료와 싸운 일화 등하고 싶은 것들을모두 쏟아냈다.'너무 솔직한 거 아닌가?'라는 걱정이 나올 정도로 아낌없이 자신을 보여준 예원은금세 '매력덩어리' 연예인으로 인터넷을 들끓게 했다.

예원은 2011년 쥬얼리의 4기 멤버다. '원 모어 타임'으로 2008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원대상을 거머쥔 쥬얼리는 2009년 팀의 기둥이었던 박정아와 서인영이 탈퇴하며 2년간의 재정비기간을 마쳤는데, 이때예원은 박세미와 함께팀에 합류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이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조금씩 자신의 매력을 알린 그는 '청춘불패2'로솔직하고 쾌활한 자신의모습을 선보였고, '응답하라 1997'에서는 '메리 투 미'라는 엉뚱한 유행어도 만들어냈다. 그렇게 조금씩 쌓아온 자신의 매력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폭발했고, 사람들은 '예원에 빠지는 입구'를찾아 활짝 열며 그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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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 름 : 예원(김예원)

생년월일 : 1989년 12월 5일

데 뷔 : 2011년 쥬얼리 'Back it up'

- 쥬얼리 싱글&미니앨범

2011년 : 디지털 싱글 'Back it up', 'Pass', '됐지 뭐'

2012년 : 미니앨범 'Look at me'

2013년 : 디지털 싱글 'Hot&Cold'

- 드라마

2011년 :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2(K), 오 마이 갓1(SBS플러스)

2012년 : 응답하라 1997(tvN), 일말의 순정(K), 스탠바이(M), 오 마이 갓2(SBS플러스)

2013년 : 미스코리아(M)

- 예능

2011년 : 청춘불패 시즌2(K),

2012년 : 더 로맨틱 & 아이돌(tvN)

2014년 :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MBC every1)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안녕하세요.

-디시를 아시냐는 질문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웃음).

아! 청춘불패! (웃음).

-청춘불패 갤러리에서 갤주, 여신 이러던데요. 하하하.

저 처음에 청불갤을 몰랐어요. 그런데 제 팬이 거기에 글 한 번만 써달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봤는데 저에 대한 글도 되게 많았고 모니터라고 해야 하나요? 사진 같은 것도 캡처해서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처음 고정으로 한프로그램이라 신기했어요. 감사하고요. 그래서 마지막 방송하고 나서 글을 썼지요. <관련 게시물 - '안녕하세요!!!!! 예원입니다 ♥' 보러 가기>

-그 이후로는 청불갤에 들어오세요? (디시이용자 '미르네마', '조은메롱', '난쉽덕이다')

그 뒤로는 제 이름 포털에서 검색할 때 가끔 웹문서로 청불갤이 나와서 들어오곤 해요.

-청불갤에서 좋은 사진도 올려주지만, 순대 뱃살 같은 사진도 올려주잖아요. (웃음). 섭섭하진 않아요?

에이~ 그게 악의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니니까요. 저도 재밌게 봤어요. 제가 철봉에 매달려 있었던 건데 그걸 비행기와 합성하셨더라고요. 하하하. 되게 재밌었어요.

-그분들은 합성하는 게 '이 스타를 정말 사랑한다'라는 표현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열심히 해서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우와! 좋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얼마 전 라디오스타에 나와 열심히 방송하신 것 같다며 칭찬이 많아요. 제가 봐도 '여기서 임팩트 주고 갈 거야'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으로 하신 것 같아요.

그때 주변에서도 '이번이 기회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마음 먹고 하면 더 안 되잖아요? 또 드라마 홍보차 간 거고 해서 그냥 마음 편히, '내가 여기 나온다는 것만이라도 알리자' 했어요. 연희 언니도, 기우 오빠도 배우분이잖아요. 그 안에서 같이 방송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뭔가 되게 뿌듯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신기했어요. 저 걱정 진짜 많이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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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칭찬 기사밖에 안 나왔어요. 검색어도 딱 1위 찍고.

하하하. 기자님들도 제 편이 되어주셔서. (웃음). 예원이 왜 괴롭히냐고 하시니까 되게 든든했어요.

-사실 B급 이야기할 때 보는 이들도 되게 안타까웠거든요.

우와, 그래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저 스스로 A급이라 생각했는데 B급이라고 이야기 들으면 빈정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안 해봤어요. 그래서 들어도 뭐, 속상하다 생각은 없었어요.

-직설적으로 이야기할게요. 물어뜯었잖아요.

그런데 저는 방송에서 저를 칭찬해주는 게 어색하다고 해야 하나요? (웃음). 청춘불패도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건 저를 칭찬하고 띄워주지 않아서였어요. 어떻게 보면 그게 그 방송만의 색깔로 저를 띄워준 것과 마찬가지지요. 방송 내에서 저를 띄워주지 않아서 저도 더 망가지고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게 차라리 더 편해요.

-원래 털털하신 성격이신가 봐요.

네.

-라스에서 포텐 터졌다 이야기하셨는데, 본인은 터졌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더 남았다고 생각하나요? (웃음).

사실 그런 것들 전에다른 방송에서 많이 했었어요. 아무래도 라스가 시청률도 좋고, 이름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더 주목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전 앞으로도 그렇게 쭉 할 거예요. 하하하.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고, 그렇게 대중들의 눈에 띄었으니까 그 모습 그대로 변하지 말아야지요.

-라스 이후로 여성팬이 늘었는데 실감하세요?

직접적으로 실감한 건 아직 없어요. 그런데 어디 가면 라스 봤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니 그게 좀 신기하죠. 그런데 그건 있는 것 같아요. 저한테 질투를 안 하세요. 저를 감싸주고 보호해주고 싶은 진짜 친구처럼 대해주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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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미지 얻기 어려운데.

여자 팬들이 많은 게 좋은 것 같아요. 여자가 여자 좋아하는 거요.

-남자가 여자 좋아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죠. (웃음). 그나저나, 라스에서 '결혼하고 싶은 친구' 이야기가 본인 이야기 아닌가요?

으하하하. 고민 자체는 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제가 요즘에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요. 진로 같은 것도 그렇고, 미래를 생각하다 보니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자꾸 누구냐고 추궁하시니까. (웃음). 사실 '특정 인물은 없지만 만약 그런 시기라면' 이야기했는데 연하의 남자를 만난다고 그림이 나왔더라고요. 대중 분들이 그것에 대해 궁금해하시고.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하하.

-여자 팬들 많으면 공개연애해도 호감 얻어요. (웃음).

그런 글은 봤던 것 같아요. 예원이면 좋아하는 아이돌과 연애해도 괜찮다고. 이런 글을 많이 봤어요. 그거 보고 진짜 기분 좋았어요. 마치 시어머니께 인정받은 느낌? 하하하.

-그래도 공개연애는 안 하겠죠?

그렇죠. 제가 속 편하려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나을 것 같지만, 그건 저만의 생각이죠. 주변 사람들도 있고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여러 사람들을 생각해야죠.

-라스에서 '미스코리아 다시 나오고 싶다' 이야기한 다음에 정말 다시 나왔어요. 라스를 본 작가님의 배려인가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웃음). 그 뒤로 한 번 드라마 나가고 이후로 없어서…. 그게 라스의 효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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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서 질문을 받았는데 왜 미스코리아 안 나오느냐고, 보고 싶다고 그러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디시이용자 '말복♥', '앨리샤언니')

저도 나가고 싶어요. 그런데 스토리상 제가 나가는 게 아니라서요.

-만약 러브라인이 생긴다면 드라마 속 어떤 남자 캐릭터와 생기고 싶나요?

미스코리아에서는 음… (한참 고민한다)

-생각 안 해보셨구나. (웃음).

다 제 역할과 안 맞는 캐릭터 같아서요. (웃음).

-이선균 씨 후배, 화장품 연구하시는 분들.

아! 그분들도 괜찮지요. 그런데 스토리상 절대 엮일 수가 없는 스토리라서요.

-한 번쯤 만날 수 있잖아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그렇죠. 그렇게라도 스토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는데.

-그럼 미스코리아 말고 다른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이 생긴다면요?

저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정말 재밌게 봤어요. 저는 드라마를 그때그때 안 보고 한 번에 다 몰아서 보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최근에 봤는데,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 거예요. 그리고 '그들이 사는 세상'. 거기서 '현빈 선배!'잖아요? 처음에는 되게 안 맞다가 나중에 정이 드는 거, 이런 거요.

-캐릭터가 좋은 거예요, 배우가 좋은 거예요? (웃음).

캐릭터요. 제 이상형은 박효신 선배님이에요. 제가 약간 공룡상 분들을 좋아해요. 공유 선배님!

-라스 이후에 미스코리아 공홈에 예원 씨 연기 영상만 모아서 올라왔어요.

아아아! 매니저 언니가 보여줬어요. 되게 배려해주셨구나, 신경 써주셨구나 느꼈어요. 보통 그렇게 잘 안 해주시잖아요. 편집하는 것도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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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비중이 적어 아쉽진 않았나요?


그렇죠. 기대했던 것보다는 많이 아쉬운데, 제가 정극은 처음 해보는 거예요. 해보니까 마냥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처음부터 큰 거 맡아서 욕먹는 것보다는, 작은 역부터 해서 차근차근 쌓아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배우 쓰지 왜 아이돌 쓰냐' 이런 말도 많잖아요 그래서 차근차근 쌓고 싶어요.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캐릭터에 몰입한다고 하잖아요? 저는 제 장면이 띄엄띄엄 있다 보니까 예능과 병행하며 촬영했어요. 예능에서는 까불까불 거리며 웃는데, 드라마에서는 우는 장면이 많았어요. 울어야 하는 장면에서 그게 조절이 잘 안되더라고요. 울어야 할 때 잘 안 울어지고. 현장 가면스태프들께 반갑게 인사하고 그러는데 컷 들어가면 울어야 하고, 조용해 져야 하니까 그거 조절하기가 어려웠어요.

-사람들이 예원 씨에게 기대하는 건 '응답하라 1997'처럼 잠깐 나왔지만 임팩트 있는 것, 그걸 원했는데 미스코리아에서는 분량이 적으니까….

그런데 응답하라에서의 분량이 훨씬 적었어요. 그렇지 않았나요?

-캐릭터 임팩트도 커서 사람들은 거기서 예원 씨가 되게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죠.

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응답하라 1997'을 했을 때 정말 뭣도 모르고 했어요. 잘 될 거라고 생각도 안 했었고요. 그때는 신인이었기에'주어진 거 열심히 하자' 이 생각만 했어요. 제가 아직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를 못 봤어요. 제가 나온 부분을 모니터 하기는 했지만. 많은 분이 거기서 제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시기에 '내가 임팩트가 되게 컸구나' 했죠. 또 제가 거기서 죽었고. 나중에 시간 지나고 다시 보려고 일부러 안 본 것도 있어요. 시즌 2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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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사람들이 '와~' 할 때 같이 보면 더 재밌지 않나요?

그거에 휩쓸릴까봐요. 드라마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요? 예전에는 스토리 재밌는 걸중심으로 봤는데, 이제는 '내가 할 수도 있다' 생각하니까 보는 게 달라졌어요. '저 배우는 대본에 어떻게 써 있기에 저런 연기를 했을까?' 이렇게요. 가수는 제가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으니 '무대에서 이렇게 해야지' 생각을 하는데 연기는 내가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생각해도 그게맞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요즘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해요.

-아까 '아이돌이 드라마 와서 왜 주연하느냐' 그런 반응이 있다고 이야기하셨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이돌이 드라마에 들어가면 다른 배우보다 시청자들이 좀 더 엄격한 잣대로 판단하는 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음… 그런 게 있을 수도 있지요. 사람들이 드라마에서 캐릭터를 많이 보잖아요. 그런데 배우를 아이돌 이미지가 있는 상태로 보시니까 시청자 분들도 집중이 안 되시는 거죠. 다 이해해요. 그런 걸 극복해 내야 할 능력이 있어야 연기를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은 어떤 것 같아요?

저는 아직 그렇게 많이 알려진 게 아니라 아직은 괜찮은 것 같아요. (웃음). 사실 제가 드라마에 나왔어도 '쥬얼리 예원이 이 예원이야?' 하시면서 놀라시더라고요.

-그나저나 왜 쥬얼리 컴백 안 하시나요. (웃음). 빨리 나오래요.

회사 사정도 그렇고. 하하하. 회사에 가수들이 많다 보니까 로테이션으로 돌면서 활동하잖아요. 또 시기라는 것도 있고요. '어느 가수가 같이 나오느냐' 이런 타이밍 같은 것도 중요하고요. 요즘 걸그룹도 많잖아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요. 잘 하려고 하는 욕심 때문에 '나중에 하자, 나중에 하자'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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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 이름을 알려야 한다는 욕심이 클 것 같아요.

그냥 '예원'으로 보면 다른 방면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만, 가수로서의 예원으로 의식하는 분들은 많이 없잖아요. 쥬얼리 예원이기는 하지만 쥬얼리로서 제 무대를 보신 분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쉽기도 해요. 또, 멤버들도 오래 봤어요. 7~8년 정도 봐 왔는데 뭔가 다 같이 잘 되어서, 예를 들어 저희가 1위 같은 성과를 얻으면 기분이 되게 이상할 것 같아요. 그건 '제국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개개인으로서는 잘 된 친구들도 많은데 그룹으로, 가수로서의 그런 것은 없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회사 내에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그런 걸 제가 이뤄내보고 싶고, 흐름을 바꿔보고 싶어요.

-곤란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쥬얼리로 가요대상을 얻는 게 먼저이고 싶어요? 예원으로서 미니시리즈 주연을 하는 걸 먼저 얻고 싶나요?

저는 200% 쥬얼리요. 지금 제일 가까운 목표는 쥬얼리로서 뭔가 이뤄내는 것. 그러면 한시름 놓을 것 같아요.

-1기, 2기 분들의 높은 성적이 부담이 될 것 같아요.

그렇죠. 저희가 다른 그룹보다 조금 어려운 점이, 쥬얼리는 과거 '원 모어 타임'으로 대박이 났었어요. 그런데 지금 약간 정체기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게 있어서 다시 끌어올리는 거, 그게 힘들다고 생각하기는 해요.그래도 예전보다는 '언니들이 많이 있어서 부담되지 않나요?'라는 질문은 많이 없어지고, 안 하시더라고요. 어느 정도 나로 인해서 쥬얼리의 이미지가 바뀌고 가능성이 보이는 건가 해서 되게 뿌듯해요. 새 그룹으로 시작하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금방 음반 내시나 봐요.

2월에요. ''라디오스타'를 통해 이름이 알려졌으니 내자'는 게 아니라 원래 준비하고 있었어요. 1월에 나올 예정이었는데 다른 팀들이 많이 나와서 조금 늦춰졌어요.

-동료들과 오랜 기간 같이 지냈는데, 사이 많이 돈독하지요? (디시이용자 '프리랜서')

저희는 숙소에서 함께 살지 않아요. 그래서 스케쥴이 없으면 거의 못 봐요. 예전에는 솔직히 여자들이고 하다보니까 질투 안 하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조금씩은 서로간에 그런 게 있었어요. 워낙 오래 봤고, 연습생 때부터 같이 하다보니까 그런 것들을 티내지는 않았지만요. 그래도서로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거 있잖아요? 분위기 같은 게 있었는데 요즘에는 '누구 하나라도 잘 되어 우리가 다 같이 잘 되면 정말 소원이 없겠다'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해요. 다들 나이가 있다 보니까 질투같은 건 이제 전혀 안 해요. 오히려 '이번에는 잘 해보자' 이런 분위기에요.

- 이건 그대로 읽어드려야겠다.갤주님. 나인뮤지스 멤버들과 '서' 있을 때 어떤 생각하시나요? (웃음). (디시이용자 '튀긴닭')

잘 안 서 있어요. 옆에 안 갑니다. 하하하. 옛날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어요. 저와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나인뮤지스 그룹을 만들고 있으니까 '너는 왜 나인 뮤지스 안 했어? 네가 들어가서 큐피드 하면 되지'라고. 하하하. 나인뮤지스가 '아홉 명의 여신' 이런 거잖아요. '네가 들어와서 큐피드처럼 들어와서 하면 됐을 텐데 왜 안했어?' 이러는데 그냥 우스갯소리로 넘기긴 했지만 그게 말이 됩니까. 하하하. 그래서 그들 사이에 있으면 일부러 더 귀여워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괜히 도도한 척하면 더… (웃음). 더 크고 도도하신 분들이 계신데. 그래서 같이 잘 안 서요. 그런데 제가 언니예요. 물론 언니들도 있지만, 제가 언니인 친구들도 있는데 그 친구들이 '언니 언니' 그러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언니인 척하기도 그렇고, 동생들인데 귀엽게 다가가기도 그렇고. 하하하.

-라스에서 이야기했었는데, 광희 씨와 1대 1로 싸우면 누가 이겨요? (디시이용자 'ㅇㅇ')

둘다 만만치 않아요. (웃음). 일단 광희 오빠와 저는 워낙 오래전부터 봐 왔고,서로 최악의 모습도 봐서 말싸움하는데 아주 끊이질 않아요. 방송 중에도 토닥거리며 싸우고. 그런데 광희 오빠가 어쨌든 오빠기도 하고 그래서 나중에 보면 잘 챙겨주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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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씨와 우결 했으면 진짜 재밌었을 텐데.

엄청 재미는 있겠죠. 하하하. 그런데 싸울 때는 정말 현실성 있게 싸우고 그러니까 아마 만약 우결을 했었다면 최고의 리얼리티 되지 않을까, 역사를 쓸 수 있을 만큼의 리얼리티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웃음).

-그럼 제아 멤버 중 우결 찍어보고 싶은 멤버 꼽아주세요.

음…. 케빈? 제가 제국의 아이들과 정말 친하고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요. 작년 초부터 같이 모이기도 하면서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거요. 저는 케빈이 그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 외국에서 온 친구인데 정말 매력 있고 재밌어요. 그런데 그게 방송에서 나오지 않아요. '더 로맨틱'이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케빈이 그렇게 매력 있는지 알았으면 제가 많이 밀어줬을 거예요. 저는 케빈 마음대로 하라고 내버려 뒀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케빈이 숫기가 없는지 많이 뽐내지 못하더라고요. 사적에서 만났을 때 정말 매력 있는 사람은 케빈인 것 같아요. 정말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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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 케빈(왼쪽), 쥬얼리 하주연

-그럼 쥬얼리 멤버 중에서 나보다 예능감 좋다 하는 멤버는요?

주연 언니요. (웃음). 주연 언니. 주연 언니! 주연 언니는 일부러 웃기려고 해서 웃기는 게 아니라 그 자체가 그냥 웃겨요.

-되게 도도하실 것 같은데.

아니에요. 저보다도 아이처럼 귀엽고, 허당이에요. 예를 들면 어그 부츠를 거꾸로 신고 계단 내려가는데 기분 안 좋을 때 '언니 거꾸로 신었어' 그러면 언니도 자존심이 있잖아요. 아닌 척하고끝까지 내가 맞는 거라고 해요. '원래 이렇게 신는 거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저희는 잘 알잖아요. 그럼 막 웃고.언니도 나중에는 '아오 그냥 넘어가주지 이 지지배야~' 그래요. 되게 챙겨주고 싶은 언니에요. 언니도 정말 잘 챙겨주고요.

-그럼 유닛 활동을 한다면?

주연 언니, 주연 언니요! 주연 언니가 되게 멋있어요. 언니가 신기한 게 무대에서는 정말 멋있는데, 사적인 자리에서는 멋지다기보다는 아기 같고 여성스럽고, 부지런해요. 주연 언니와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보기에는 제가 되게 귀여운 것만 할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일상에서는 반대? 주연언니와 저와 이미지가 안 맞지 않아요?

-뭔가 두 분은 쥬얼리 안에서 정 반대 매력이에요.

사람들도 그래요. 저는 아기 같은 이미지고, 주연 언니는 세고 멋있고. 그래서 저는 주연 언니와 완전 정통 힙합은 아니지만 캐주얼하고 힙합스러운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그럼 쥬얼리로서도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힙합 쪽인가요?

그렇죠. 완전 힙합은 아니지만, 요즘은 너무 섹시 쪽이 많아서 그런 것보다는 노는 콘셉트? 말괄량이처럼 까부는 것들, 그런 것들 있잖아요. 우리 그냥 신 나요 이런 거요.

-Back IT Up(백 잇 업)같은 느낌이요?

그런 것도 약간 귀여운 쪽에 속하죠.

-그럼 그거보다 더 즐거운 느낌?

네.

-쥬얼리 모 멤버의 어떠한 버릇 때문에 곤란한 적 있었나요? (디시이용자 '프리랜서')

음… 아! 주연 언니가 라디오 방송할 때 진짜 삐친 적이 있어요. 하하하. 예를 들어 '멤버들 간에 누가 비밀 잘 안 털어놓나?', '누가 가장 어색한지?' 이런 질문할 때 어쩔 수 없이 뽑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세미가 주연 언니를 뽑았는데 정말 삐쳐서 '왜? 왜?' 이렇게 된 거예요. '언니랑 이야기할 기회도 많이 없고 그래서요' 했더니 '이 지지배야, 내가 너한테 비밀 다 말했잖아 그때 카페XX에서' 라고 라디오에서 이야기한 거예요. 하하하. 카페XX 탐앤XX. 브랜드까지. 저희끼리 정말 웃었어요.

-쥬얼리 노래 중 가장 애착 가는 노래는 뭔가요? (디시이용자 '프리랜서')

Back it Up? 아무래도 처음 한 곡이기도 하고, 그때가 하고자 하는 의욕과 열정이 다들 최고조였어요. 새로 바뀌고, 연습도 정말 힘들게 하고 그랬거든요.





-이건 질문하기 조금 어려운데, 별명 중에 '쥬얼리의 소녀 가장'이라는 게 있어요. 듣고 기분이 그랬을 것 같아요.

하하하. 그렇게 봐주시는 게 오히려 더 좋지 않나요? 사실 그건 있어요. '쥬얼리가 안 되고 있는데 예원이가 되게 살리려고 애쓴다' 이런 이미지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중들에게 보인다는 거니까요. 저는 잘 될거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소녀 가장이라는 게 맞는 말이라고 해야 하나? 저로 쥬얼리가일으켜졌으면 하는 게 있으니까요. 정말 그렇게 되면 다행이죠.

-데뷔 전 풀 뜯어드셨다는데 진짜예요? (디시이용자 '던힐')

단식원에 가서… (웃음).

-날씬한데 왜요. 하하하.

제가 원래 어렸을 때부터 잘 먹어서 지방세포가 이미 형성돼 있어요. 그래서 잘 안 빠지더라고요. '아예 굶어야겠다' 해서 방학 때 단식원에 들어갔어요. 회사에도 이야기하고. 단식원 들어가 단식하는데 너무 배고픈 거예요. 프로그램 중 산책 시간이 있어요. 그때 다 같이 움직이는데, 거기 있는 분들과 이야기하다가 '풀이 무슨 맛일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원래 굶다가 조금만 짠 거 먹어도 되게 짜게 느껴지잖아요. 그렇게 풀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는호기심 반, 배고픔 반이 있어서 조금 뜯어 먹은 적이 있어요.

-그 일화를 들으니, 예원 씨가 안 꾸미고 방송한다는 걸 알겠네요.

하하하. 네. 그렇죠.

-제가 사실 식신로드 부활 편 보고 진짜 빵 터졌거든요.

우와~ 하하하.

-전 그거 '100% 콘셉트다' 그랬거든요. ('부활'의 '사랑할수록'이라는 곡을 제일 좋아한다며 불렀는데, 멜로디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이었다)

그게 제첫 식신로드인데다가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나갔던 거였을 거예요. 되게 긴장했어요. 대선배님이기도 하고. 그게 웃겨서 고정을 하게 된 거죠. 정말 긴장했어요. 거기서 뭘 불렀는지도 몰랐어요. 음도 비슷하고. 그때 사람들이 웃었는데, 저는왜 웃는지도 몰랐어요. 나중에 영상 보고서 '아, 내가 저랬구나' 했죠.

-박완규 씨 무서운 분으로 소문났는데 그 앞에서. (웃음). 100% 대본이다 했죠.

사실 혼날까 봐 끝까지 우긴 거예요. 그거 맞다고. 이미 지나갔으니까요. 그런 실수를 하게 될 줄이야. (웃음).

-최근 '육감돌'이라는 수식어가 화제가 됐어요. 그럼 계속 몸매에 대해서 언급이 될 거란 말이에요. 몸매 관리에 대한 압박감도 엄청 들어올 것 같아요. (디시이용자 'ㅋㅋ')

항상 있었어요. 저는 빼도 빼도 깡마르는 체질이 아니라서 스트레스였어요. 언니들이 워낙 말라서 옆에 있으면 제가 키가 작음에도 커 보이는 게 있었어요. '아, 나는 몸매로 승부는 못 하겠다' 이런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더 솔직하게 했어요. 진짜 예쁜 사람이 예쁘면 '우와 예쁘다' 하지만, 안 예쁜데 예뻐 보이려는 사람은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잖아요. 있는 그대로 하는 게 나한테 제일 좋을 것 같다 싶어서 그렇게 해요. 그런데 그런 수식어가 붙어서 부담돼요. 엄마가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너 몸매도 안 좋은데 어떻게 속옷 광고 찍었냐'고. 그래서 '나도 신기해' 그랬어요. (웃음).

-사진 떴는데 다들 예쁘대요.

다행이죠. 그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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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돌 그러면 자기가 청순하게 옷을 입어도 무조건 '섹시 콘셉트'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기는 한데, 저는 오히려 그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 섹시 콘셉트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절대 저는 안 어울린다고 하셨어요. 언니들도 걸그룹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었는데 저 때문에 안 되는 거예요. 사장님이 안 어울린다고 해서. 그런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슬슬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요. (웃음).

-섹시의 아이콘? (웃음).

으하하하. 그거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볼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도 있었어요. (디시이용자 '튀긴닭')

저는 사실 볼살이 제일 콤플렉스에요. 사진이 잘 안 나오니까. 볼살이 예쁘게 있는 게 아니라 '쟤 살쪘네' 느낌의 볼살 같아요.

-이건 질문이 나와서 드리는데… 으음… 뱃살은?

뱃살이 누구나 다 있는 건데 굳이 그렇게… (웃음). 저보고 '야, 괜찮아? 괜찮아?' 하더라고요. 전 정말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진짜. 전혀. 그걸 사람들이 봤을 때 상처받았겠다, 어떻게 여자한테 저런 말을 하냐 이런 게 있었는데 나한테 없는 걸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뱃살이야 뭐 빼면 되는 거고, 먹으면 찌는 거고 하니까요.

-마녀사냥에도 출연하셨잖아요. 마녀사냥은 노골적인 19금이라 방송하다가도 당혹스러운 게 많았을 거예요.

네. 많았어요. 처음에 나갔을 때 '뭐 이런 방송이 다 있냐' 싶었는데 하다보니까 제가 듣는 것도 많고, 신기하더라고요. '아, 요즘에는 이런 방송도 하는구나, 이런 방송을 해도 아무렇지 않게 느끼는구나' 했어요. 그런 걸 보면서 편하게 하는 것 같아요.

-기억에 남았던 사연 있나요?

개인주의요. 개인주의 성향이 있는 남자인데 여자친구와 같이 뭔가를 하는 걸 싫어한대요. 같이 맛집을 가거나 이런 거. 혼자 있기를 좋아해서 어떡하느냐는 고민이었는데, 거기 계신 분들이 '동성애자인 확률이 있다. 배제할 수 없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아, 그랬구나' 했어요.

-본인은 거기 소개된 남자 중 어떤 타입의 남자가 어려울 것 같아요?

개인주의?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누군가가 옆에 있는데 외로움을 느끼는 게 가장 외로운 것 같아요.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요.

-그럼 외로울 때 어떻게 대처하세요? (디시이용자 '아싸')

친구를 만나요. 아니면 가족. 엄마한테 전화한다거나. 가족한테 많이 의지하는 것 같아요. 저희 아빠가 진짜 완전 딸바보 수준이세요. 불안하거나 힘든 게 있을 때 뭐 하냐고 문자 해요. 저는 따로 나와 있거든요. 그때마다 '엄마 아빠가 있었지' 그런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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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해준 말씀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요?

아빠는 항상 제가 실수를 하더라도 혼내기보다는 '괜찮아, 다음에 안 그러면 되지. 실수해야 다음에 안 그러지' 그러세요. 제가 어릴 때, 스무 살 때 아빠 차를 끌고 나갔다가 사고를 냈어요. 주차돼 있는 차를 제가 박았어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그랬고, 혼날 것도 생각하고, 차 물어줘야 하는 것도 생각나고 그랬는데 엄마는 '그러니까 왜 가지고 나갔냐'라고 혼냈어요. 그런데 아빠는 '그럴 수도 있지 뭐'라고 하셨어요. 아빠로부터 긍정적인 면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혹시 공포영화 자주 보세요? (디시이용자 '아싸')

자주 보려고 하는데 자주 못 봐요. 제가 리액션도 엄청 크고, 심장도 큰 소리에 잘 놀라요.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이 괴롭죠. 진짜 별거 아닌데 저 혼자 소리 질러서 주변 사람들을 짜증 나게 하는 타입이에요. (웃음).

-공포 영화 즐겨 보시는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왔거든요.

아닌데?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요? (웃음). 리액션 커서 그렇게 생각하신 건가?

네. 저 리액션 진짜 커요.

-리액션 크면 예능에 좋은데.

그렇죠. 정준하 오빠도 제가 리액션이 너무 크니까 '너 왜 이렇게 가식적으로 리액션 하냐' 그래요. 하하하.

-억울할 때도 있었겠어요. 나는 진짜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리액션 한 건데.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내가 진짜 영혼 없이, 의무적으로 리액션 하는 건가? (웃음). 그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기 싫어서 제가 더 까불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정말 활발하신 것 같아요. 트위터에 사진을 올려도 멘트도 재밌게 쓰고. 글도 자주 쓰고. 팬들과 대화도 좋아하는 것 같고요.

그렇죠. 제일 소통할 수 있는 게 SNS이고, 제 소식을 스스로 알릴 수 있는 게 그거니까요. 어떻게 보면 트위터를 잘 쓰는 게 도움이 되고, 또 잘 알아주세요. 그리고 저는 제가 뭐 하나 올렸을 때 올라오는 멘션들을 보면 정말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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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은 있나요?

거의 없어요.

-만약 악플과 선플이 동시에 왔어요. 어느 것이 본인 마음에 계속 남나요? (디시이용자 '쿸쿸쿸')

저는 좋은 말들이요. 악플은 아예 신경 안 써요. 악플 다는 사람 중 저한테 도움 되라고 쓰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 상처받으라고 쓰는 분들도 있을 텐데 제가 악플에 상처받으면 그 사람들이 '아 성공했다'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 생각조차 못 들게 하려고 '악플 달든가 말든가' 이런 식으로 대응해요.

-그럼 팬들이 준 선플 중 아직도 기억나는 글이 있다면요?

팬분들이 제가 상처받을 기사들이나 악플을 봤을 때 저를 칭찬하는 글을 캡처해서 저한테 보내주세요. 이런 사람도 많으니까 굳이 상처받지 말고 힘내라고요. 이런 팬이 있어요.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더 악플에 신경 안 쓰는 것 같아요.

-아저씨 팬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디시이용자 '프리랜서')

되게 신기하고 좋아요. 제가 그분들의 활력소라고 해야 하나? 비타민처럼 그분들에게 에너지를 준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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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비타민이 되는 게 좋지만 본인이 지칠 때가 있잖아요. 그때는 어떻게 대처하나요?

그럴 때는 사람들 많이 만나려고 해요. 웃기도 잘 웃고요. 아니면 진짜 힘들 때는 그걸 누군가에게 이야기한다거나 해요.

-연예인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가 있나요?

'스케줄 많아서 힘들다' 이런 거라기보다는 쥬얼리 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뭔가 속상함? 언니들과 오래 알아서 언니들이 속상해하는 게 싫더라고요. 그게 뭔가 되게 짠한 게 있어요.

-'쥬얼리인데 이거밖에 안 돼?' 쓴소리를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이 있었어요. (디시이용자 '프리랜서')

진짜 만약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거밖에 안 되는 거니까 생각하셨을 수도 있고요. 오히려 쥬얼리라 선입견을 가지고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그걸 어느 정도 많이 깼다고 생각해요.

-깨는 데 많이 힘들었죠? (웃음).

그럼요. 깨는 것도 그렇고요, 가수로서의 모습이 많이 없어서요. 계속 나와야 대중의 인식도 바뀌고 할 텐데 텀이 길다 보니까….공백기가 길었는데 곡이 나왔다고 그게 대박날 수 없잖아요? 물론 될 수 있지만요. 그게 안 되어서 '우리는 진짜 안 되나' 이런 생각들을 다 같이 있을 때 할 때, 점점 마음가짐이 포기하는 것처럼 되어가는 게 느껴질 때 속상했던 것 같아요.

-그럼 지난해 Hot & Cold(핫 앤 콜드)로 1위 후보 올랐을 때 정말 기뻤겠어요. (디시이용자 '프리랜서')

와, 그때는 진짜… 저희는 알고 있었어요. '우리는 오늘 1위 아닐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은근히 기대하는 게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 못 하더라도 내색하지 말자' 했어요. 그런데 무대 올라가기 전부터 올라갈 때까지 서로 울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절대 울지 말자고 했어요. 우리 1위도 안 했는데 왜 우냐고. 2위 해서 울었다기보다는 거기까지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서로 감정이 느껴졌어요.

-다음 앨범, 자신 있나요?

자신 있게 해야죠. 어떻게 보면 옛날에는 제가 방송활동하면서 '앨범도 안 나오는데 쥬얼리 이야기해서 뭐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지쳐서. 그런데 이번에는, 이번 앨범을 위해서 홍보도 계속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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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콘셉트살짝 알려주세요.

음… 약간 어두운 분위기의 노래?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달라요. 언니들도 이번 앨범 진짜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욕심난다고요.

-앨범 목표! 하하하.

1위 하면 제일 좋겠지만, 다시 쥬얼리가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당당하게.

-자신감을 많이 잃으셨나봐요.

그런게 있죠. 저 혼자 잘 되는 것보다 저는 쥬얼리 안에 있는 사람이니까 다 같이 잘 되어 누구는 여기서 활약하고, 누구는 저기서 활약하고 그게 제일 좋은 그림이니까요.

-연예인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 뭘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디시이용자 'ㅋㅋ')

(고민하더니) 선생님? 외국어 선생님 같은….

-외국어 좋아하세요?

아니오.

-하하하. 그런데 왜요?

느낌상이요. (웃음). 제가 일본어 학원을 1년 정도 꾸준히 다녔는데 안 질리는 거예요. 배우는 게 재밌어서요. '일본어 열심히 해서 누구 가르쳐줘야지' 잠깐 생각했어요.

-일본 활동하실 때 편하시겠어요.

일본 활동을 안 해요. 두 번 밖에 안 나갔어요. (웃음). 일본어를 조금은 하는데 다른 외국어로 바꿔야 하나 해요.

-그럼 어떤 언어요?

중국어? 중국어 쓰는 분들 되게 멋있더라고요. 전혀 알아듣지 못하니까.

-아, 내가 못 알아듣는 걸 이해하니까? (웃음).

네.

-되게 귀여우신 성격이네요. 하하하. 학창시절에 인기 진짜 많았을 것 같아요. 남자들한테.

그 인기 많았다는 것도 사람들이 놀리니까 '아니에요~ 나 인기 많았어요' 이런 느낌의 인기 많은 거 같아서. 하하하. 스스로 '아, 나 인기 많구나' 느낀 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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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많이 받았을 것 같았는데.

안 받아봤어요. 안 와. (웃음). 방송에서도 인기 많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대시 들어오고, 누가 전화번호 알아서 연락 오고 그런다는데 저는 그런 게 전혀 없어요. 그래서 이런 생각도 했어요. '아, 내가 번호를 바꾸지 말아야 하나? 그래야 연락이 오나?' 하하하.

-본인이 언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나요?

셀카 찍을 때! 하하하. 셀카는 제 마음에 드는 것만 올리니까 트위터에 올리고 나면 몇 번이고 그 사진을 다시 보는 것 같아요.

-라스에 나와 섹시 포즈 한 거 후회하나요? 셀카처럼 몇 번 더 찍고 골랐으면, 이렇게. (웃음).

그렇죠. 모니터를 하고 싶었죠. 각도를 생각하면서. 그런데 안 됐죠. 하하하.

-본인과 레이나는 무슨 관계입니까? 수상합니다. (디시이용자 '말복♥')

왜? 왜요? 그게 질문이에요? 하하하. 레이나가 제 친구예요. 밖에서 자주 보지는 않는데 저랑 닮았다는 것 때문에 친해졌어요. 방송에서 처음 봤을 때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안녕 나 예원이라고 해', '어, 나 레이나야', '너랑 나랑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고. 우리 사진 찍어볼까?' 그런 식으로 친해졌어요. 레이나도 볼살이 많잖아요? 그런 것 덕분에레이나도 사랑 많이 받는 것 같아서 레이나가 사랑받는 모습을 볼 때 '나도 저렇게 좋아해 주겠구나' 생각해요.

-비슷한 질문이 또 있어요. 예원에게 씨스타 보라란? (디시이용자 '잉여스럼ㅋ')

보라~! 연예인 중에 제일 친한 친구! 연예인이라고 말하기도 그런 게, 보라는 연예인이면서도 연예인 같지 않아요. 보라 보면 엄마처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챙겨주고 싶은 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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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에서 다시 애프터스쿨 가은과 붙는다면 다시 이길 자신 있나요? (디시이용자 'ㅈ')

아니오. (웃음). 저는 그때 제가 왜 일등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순간적으로 힘이 나왔던 것 같아요. 더 웃긴 건 그때 1위 하고 멤버들 얼굴을 보는데 다들 눈가가 촉촉해져 있더라고요. 우리는 뭐만 하면 짠해요. 인간극장 찍는 것처럼. 다들 착해서 그런 게 있어요. (웃음).

-마지막 질문입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연예인 활동 계속하실 건가요? 아무래도 라스 때문에 이런 질문하신 것 같아요. (웃음). (디시이용자 '아싸')

하하하. 그렇죠. 그런데 저는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저한테 상관없을 것 같아요. 저를 물론 예뻐해서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웃음)인간적인 매력 때문에 저를 더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결혼하고 나서도 제가 재밌게, 즐겁게, 밝게 하면 그때도 연예활동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네.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인사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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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꾸미지 않고 솔직할까.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밝은 에너지로 중무장한 예원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엄마미소가 나올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좋은 소식'을 물어다 준다는 까치를 발견하자마자 "우와! 우와!" 소리를 지르며 후다다닥 스마트폰을 꺼낸 그는 '나 비싼 몸이야. 찍지 마'라고 말하듯 도도하게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리를 잡는 까치를 쫓아 이리 뛰고 저리 뛴다. 그리고는 행운의 상징 까치를 담는데 성공했다며 환하게 미소를 짓는다. 예원의 매력에는 출구가 없어 보였다.

설날을 앞두고 그에게 찾아온 까치처럼 올해 예원 앞에 그리고 쥬얼리 앞에 반가운 소식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소문만복래라는 말처럼 모든 일에 웃음으로 받아들이는 초긍정 에너지는 분명 세상의 모든 행운을 그에게 가져다줄 것이니까.

사진 = 박유진 기자(zinpark@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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