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시리즈 1차전 5회 2루타를 때려낸 뒤 두 손을 들어보이는 두산 정수빈.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1/04/c1cca48f-5ece-4d8e-9b97-fd7f9a412756.jpg)
4일 한국시리즈 1차전 5회 2루타를 때려낸 뒤 두 손을 들어보이는 두산 정수빈. [연합뉴스]
정수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2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정수빈은 1회 무사 1루에서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우익수 한동민 쪽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한동민은 원바운드로 공을 잡았고, 정수빈은 여유있게 1루에 도착했다. 그러나 1루주자 허경민은 공을 곧바로 잡는 줄 알고 1-2루 사이에 멈춰섰다 돌아와 결국 태그아웃됐다. 흔히 보기 어려운 우익수 앞 땅볼.
![1회 우익수 앞 땅볼 때 1루에 모이게 된 정수빈과 허경민(가운데). 결국 우익수 땅볼이 됐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1/04/50387a44-d0e3-4c98-8faf-e2f5dffaeac6.jpg)
1회 우익수 앞 땅볼 때 1루에 모이게 된 정수빈과 허경민(가운데). 결국 우익수 땅볼이 됐다. [연합뉴스]
기세를 탄 정수빈은 1-2로 뒤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결국 박종훈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좌완 김택형에게 넘겼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오른손 검지에 붕대를 감고 출전했던 정수빈
여전히 손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그는 "통증은 없지만 조심하려고 한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은 최대한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하지만 5회 두 번째 안타를 때려낸 뒤 이를 악물고 2루로 달리는 그의 모습에선 '투지'가 느껴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