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으로 누가 가장 괴로워하고 있을까?
의외로 사람이 아니라 개가 그 주인공일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반려견 대부분이 미국산 사료를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셔터스톡]](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1/08/bbec946f-6823-4800-803e-36684e0ec9a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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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 보복을 시작하며 애꿎은 견공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뉴욕타임스는 미국산 개 사료에 추가 관세가 붙으며 가격이 오른 데다가 중국 세관이 개와 고양이 사료의 통관을 지연시키면서 중국에서 미국산 애견 사료 유통이 어려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애완동물 시장은 최근 10년 새 빠른 속도로 성장했는데요.
중국 재경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1340억 위안(약 21조7400억원)으로 2020년에는 2000억 위안(약 32조45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셔터스톡]](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1/08/75f616c7-a8ae-4856-9deb-54d2566964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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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의 경우 지난해 중국 애완동물 관련 용품 매출은 전년의 두 배 규모로 성장했고, 애완동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는 2000곳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애완동물 미용, 호텔, 체력단련 등의 서비스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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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팔자가 상팔자?!
최근 중국 봉황망은 산시성(山西省) 타이위안(太原)에 위치한 반려견 스파 시설을 소개했는데요. 서비스가 꽤 고급스럽습니다. 털을 손질해주고 발톱을 깎아주고 귀 청소를 해주는 것은 기본, 장미 꽃잎이 뿌려진 따끈한 우유 속에 몸을 담그고 스파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용 금액은 1회당 456위안(약 7만원)입니다. ![[출처 봉황망]](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1/08/7bf7f34a-be2d-41a8-b593-9ad5d5b2f2d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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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이 자식 같고, 친구 같고, 애인 같은 존재인 만큼 좀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고, 큰돈을 써도 아깝지 않은 듯한데요. 꾸준히 성장하는 중국의 애완동물 시장을 산업적 관점에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차이나랩 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