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박원순, 천막 철거시 폭력 생기면 못견딜일 생길 것"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천막 재설치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7.6/뉴스1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천막 재설치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7.6/뉴스1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하다) 폭력사태가 발생하면 박원순 시장이 견디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에게 6일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기습 설치한 이유를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에 4동만 설치한 이유는.  
당원들과 함께 결정한 것이다. 이건 정상적인 정당 활동을 하는 것이다. 서울시 조례로 막는 것이 불가능하고 말도 안 된다. 법적 다툼을 해도 서울시가 질 거라 생각한다. 박원순 시장의 행위도 문제이고, 조례로 헌법상 가능한 정당활동 막는 것도 안 된다.
 

천막을 추가로 설치할 건가.   
그럴 생각 없다. 다만 서울시가 철거하면 두 배로 설치할 생각이다.
 

서울시가 강제철거를 집행한다면 어떻게 막을 건가.   
지난번처럼 강제철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번처럼 용역을 동원하지 못한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만약 폭력 사태가 발생하면 박 시장이 못 견딜 상황이 발생할 거다. 행정대집행을 하면서 사람에게 위해가 생겨서는 안 된다. 지난번 강제철거 때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서울시가 사과하지도 않는다.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고집하는 이유가 뭔가. 끝낼 생각이 없나.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이 예전에 광화문 광장 사용 신청서를 3번 냈는데 다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근데 좌파세력이나 시민단체 등에겐 다 허용해준다. 우리는 2017년 탄핵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의 진상 규명을 위해 텐트를 치는 것이다. 박 시장도 인권변호사고 생명의 중요성을 알 것 아닌가. 현재 갈등 상황은 박원순 시장이 크게 잘못 판단한 거다. 진상규명 후 처벌할 때까지 천막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서울시는 알아서 대책을 세울 것이고, 우리는 우리 대로 알아서 천막을 지킨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