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1일 '롤모델' 호날두와 2년 만에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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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토트넘 손흥민(왼쪽)과 유벤투스 호날두(오른쪽)이 맞대결하는 ICC는 SPOTV가 생중계한다. 가운데는 레알 마드리드 아자르. [SPOTV ]

토트넘 손흥민(왼쪽)과 유벤투스 호날두(오른쪽)이 맞대결하는 ICC는 SPOTV가 생중계한다. 가운데는 레알 마드리드 아자르. [SPOTV ]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이 롤모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2년 만에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오후 8시36분 싱가포르 칼랑의 국립경기장에서 유벤투스와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을 치른다.  

ICC는 프리시즌에 치러지는 국제클럽대항전이다. 잉글랜드 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널, 이탈리아 유벤투스·인터밀란·AC밀란·피오렌티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독일 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 벤피카, 멕시코 과달라하라 등 12팀이 참가한다.

오는 17일 개막해 다음달 11일까지 전세계 각지에서 팀당 3경기씩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토트넘은 21일 싱가포르에서 유벤투스,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맨유, 8월4일 영국 런던에서 인터밀란을 상대한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토트넘에서 맹훈련 중인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토트넘에서 맹훈련 중인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은 2년 만에 호날두와 리턴매치를 치른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에서 당시 호날두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조별리그 3차전에는 후반 44분에야 교체출전했고, 4차전에는 결장했다. 손흥민이 호날두와 맞대결한 시간은 고작 4분에 불과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공격수 호날두. 그는 손흥민의 롤모델이다. [유벤투스 소셜미디어]

이탈리아 유벤투스 공격수 호날두. 그는 손흥민의 롤모델이다. [유벤투스 소셜미디어]

손흥민은 자신의 롤모델인 호날두와 제대로 맞붙을 기회다. 손흥민은 2012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타고난 천재고, 호날두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천재. 나도 노력파”라고 말한 적이 있다.

어린 시절 체구가 작아 별명이 ‘작은벌’이었던 호날두는 매일 복근운동을 3000회씩 해 지금의 몸을 만들었다. 손흥민도 하루에 슈팅을 1000개씩 했다. 손흥민의 특기인 무회전 프리킥은 호날두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각종대회에서 20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휴가를 마친 뒤 11일 토트넘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분주한 프리시즌을 앞두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