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경위(49)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밤의전쟁 사이트. [사진 대전지방경찰청]](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4/7ee2ee9f-5623-47f8-b861-543199bd12b6.jpg)
밤의전쟁 사이트. [사진 대전지방경찰청]
뒷돈 받고 수배 여부 등 전달
이들의 관계는 B씨가 2017년 초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적발되면서 끝났다. B씨 등은 2014년부터 일본에 서버를 둔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들을 홍보해주고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왔다. 최초로 운영한 사이트가 '아찔한 밤'이고 이어 '아찔한 달리기' '밤의 전쟁'으로 이름만 바꿔 운영해왔다. '밤의 전쟁'의 경우 가입 회원 수만 70만명이 넘고 사이트에 올라온 성매매 후기만 21만여건에 이른다.
성매매 알선 사이트 수사 과정서 덜미
경찰 관계자는 "'밤의 전쟁' 사이트 공동 운영자 4명 중 3명을 붙잡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한 명의 행적을 좇는 중"이라며 "이들이 거둔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모두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