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2/3284d0ba-1e0a-459e-b579-8ba79d699f13.jpg)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선의의 제스처로서 2500억(약 298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요청과 중국이 건국 70주년 국경절(10월1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미 행정부는 25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던 것을 내달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인상할 방침이었다.
앞서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미국산 품목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관세 면제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9월 16일까지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중국 정부의 발표를 “큰 조치(big move)”라고 평가하며 환영했다.
![[트위터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2/720e834c-a858-4b03-b2b8-92361391591f.jpg)
[트위터 캡처]
비록 한시적이긴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유화적 제스쳐가 내달 워싱턴에서 재개될 무역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언론들도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내달 15일로 연기된 미국의 관세율 인상 조치가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