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8월 26일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3/afb800ba-b70f-4fbe-a1bf-232d75e227f3.jpg)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8월 26일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말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later this year)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틀림없이 그들은 만나기를 원한다. 나는 그것이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켜보자. 김정은"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9월 하순 대화 의향'을 표명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는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실무협상 재개를 시작으로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새 계산법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지켜보려고 한다"며 "나는 북한이 만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아마 들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이 9월 하순, 대화 용의를 밝히자 "나는 늘 만남은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슈퍼 매파'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11일 "볼턴이 북한을 향해 리비아 모델(선 핵 폐기, 후 보상)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에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