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부진에 빠진 팀을 구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각)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한 수 아래 상대 그라나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 2승1무2패에 그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못했다. 반면 그라나다는 3승1무1패로 바르셀로나는 앞질렀다.
그라나다는 2016~17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다가 올 시즌 승격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메시를 앞세워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라몬 아지즈에게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 21분 알바로 바디요에게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내주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메시는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지만, 이번 시즌 리그 첫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메시는 앞서 18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원정 경기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발았다.
바르셀로나의 문제는 허술한 수비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은 리그 5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지만 , 동시에 수비진이 7실점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초반 5경기에서 승점 7만 거둔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꼬집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메시조차도 바르셀로나의 고장난 공격진을 고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