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6이닝 2실점, 양현종 평균자책점 1위 한 발 더

평균자책점 1위에 가까워진 KIA 양현종. [연합뉴스]

평균자책점 1위에 가까워진 KIA 양현종. [연합뉴스]

KIA 양현종(31)이 평균자책점 타이틀에 가까워졌다. 두산 린드블럼(32)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7과 3분의1이닝 무실점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린드블럼은 2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1볼넷 2실점했다. 경기 전까지 183과 3분의 1이닝 동안 48자책점을 내준 린드블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6에서 2.37로 올라갔다. 2.29를 기록중인 1위 양현종을 추월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더 이상 등판하지 않기로 했다. 린드블럼은 한 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까지 가능해보였던 린드블럼이 양현종을 앞서려면 7과 3분의 1이닝 이상 무실점해야 한다. 

22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는 두산 린드블럼. [연합뉴스]

22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는 두산 린드블럼. [연합뉴스]

린드블럼은 경기 초반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2번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형종에게도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선제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좌익수 김재환으로부터 시작된 중계 플레이로 오지환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한 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는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잘 버티면서 타이틀 탈환의 가능성을 살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