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관련 사범이 크게 늘어 올해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3/04e9729e-dc56-4f2d-bf45-18f3d163e74d.jpg)
마약류 관련 사범이 크게 늘어 올해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뉴스1]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피의자는 지난해 8107명이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7033명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마약류 사범의 86.8%로 이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마약류 사범은 1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2019년 상반기까지 마약류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피의자는 총 4만182명이었다.
시기별로는 2015년 7302명, 2016년 8853명, 2017년 8887명으로 점차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8107명으로 약간 감소하는 듯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7033명이 검거됐다.
검거된 사람 중 10·20대 비율이 크게 증가한 반면 30대 이상 비율은 줄어들었다.
10대 마약 범죄자는 2015년 한 해 동안 94명이 검거됐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114명이 붙잡혔다.
20대 마약사범도 2015년 969명에서 올 상반기 1553명으로 크게 늘었다.
마약류 유형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비율이 2015년 76.1%에서 올해 68.4%로 줄었고, 대마사범 비율은 2015년 9.9%에서 올해 12.2%로 늘었다. 그 외 마약사범 비율은 2015년 14%에서 올해 19.4%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과거에 은밀하게 거래되던 마약류를 최근에는 클럽이나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10·20대 마약범죄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의 마약접근 차단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