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09/2582cd32-5026-4cd3-a1ed-4b88edb2ce57.jpg)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정부가 살인 혐의를 받는 북한 주민 2명을 추방한 것에 대해 “2명이 16명을 살해했다고 하는데 이들이 무슨 터미네이터라도 되느냐”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귀순한 북한주민 2명을 강제북송한 사건은 의문투성”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타고온 배는 국정원 요청으로 깨끗이 소독했다고 한다”며 “누가봐도 증거인멸이다. 그냥 조사 흉내만 내다가 5일만에 북송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몰래 북송했다가 JSA 중령이 청와대에 직보한 문자가 기자들에게 발각돼 세상에 알려졌다”며 “그렇게 떳떳하면 비밀리에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북송 자체에 대해서도 “살인 의심이 있다고 해도 북송하면 안 된다. 북한이탈주민은 우리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국민을 사형시키라고 (북으로) 보내는 것이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이 할 짓”이냐고 했다.
이에 “그동안 이런 식으로 비밀리에 북송한 탈북주민이 얼마나 되는지 (청와대는) 밝혀야 한다”며 “이번 탈북주민은 북송을 거부했다는데 국정원에서 조사 받은 영상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