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위에 함께 매립된 통신 구조물(통신 연결 선 등이 들어간 박스)이 파열의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구조물이 오랜 시간 동안 상수도관을 짓누르면서 직경 30cm인 상수도관이 가로로 1m가량 찢어진 것이다. 이 상수도관은 1984년 매립됐다.
![22일 낮 12시 44분께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서 지하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22/9be0d82d-c867-44f7-a268-6c060de70cd6.jpg)
22일 낮 12시 44분께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서 지하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이 사고로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에서 신설동역 사이 도로 중 한 개 차로 30여m 구간에 흙탕물이 들어찼다. 수압에 의해 보도블록 일부가 파손됐다. 인명이나 차량 피해는 없었다. 한때 복구 작업으로 사고 주변 한 개 차로가 통제됐으나 현재 해제돼 통행에 지장이 없다.
파손된 보도블록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복구를 마칠 예정이다. 이동욱 주임은 “애초에 상수도관 위에 통신구조물을 함께 매립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