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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마트폰 앱으로 다이어트 할 시간. [사진 다이어트센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다양한 다이어트 앱이 개발돼 있답니다. 적은 비용으로 시간 제약 없이, 그것도 헬스장 등 특별한 장소를 찾아가지 않고도 다이어트를 할 수 있어 가성비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죠. 게다가 미용 목적으로 하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균형 잡힌 식습관 길들이기, 운동 기록용 등 내 스타일에 맞춰 사용법을 달리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이어트 앱 아이콘. 왼쪽부터 다노, 눔 코치, 페이서.
페이서(Pacer)
‘무료 만보기’라는 별명으로 걷기 매니어들 사이에서 유명한 앱입니다.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깔린 ‘건강’ 앱처럼 하루 동안 얼마나 걸었는지와 체중 변화를 볼 수 있는 것이 기본 기능. 여기에 어디를 어떻게 걸었는지와 간단한 피트니스 운동법까지 함께 탑재돼 ‘운동 중독을 부르는 앱’이라는 평가를 받는답니다. 게다가 이 모든 게 무료라니 다이어트 운동으로 걷기를 선택했다면 가장 먼저 다운 받아볼 만합니다. 4주·12주 코스의 유료 콘텐츠가 있지만, 1년에 3만3000원이니 다른 다이어트 앱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다이어트 앱 '페이서'(Pacer)의 화면. 왼쪽은 걸음수를 기록한 그래프, 오른쪽은 GPS로 걸은 코스를 그대로 표시해준 지도다.
눔 코치(Noom 코치)
다이어트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고 싶은 사람이면 눔 코치를 활용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다이어터의 식단 관리에 집중한 앱으로, 먹은 음식의 양과 좋은 음식을 먹었는지 등 식단 분석, 이에 따른 체중 변화를 보여줘 건강한 식습관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매일의 식사를 아침-아침간식-점심-점심간식-저녁-저녁간식 순으로 상세하게 기록할 수 있는데요. 먹은 음식과 양을 선택하기만하면 자동으로 칼로리 계산이 돼 하루에 먹은 칼로리양을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자신이 설정한 다이어트 강도에 따라 하루에 먹어야 하는 칼로리양을 설정해주고, 먹은 음식량을 기록할 때마다 그날 먹을 수 있는 칼로리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줘 음식량을 조절할 수 있죠. 예컨대 중간 강도로 8kg을 감량하겠다고 설정했다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칼로리양은 1300kcal 정도죠. 아침 식사로 사과 1개(123kcal), 점심으로 통밀빵(2장 138kcal)·양배추 샐러드(1접시 232kcal)·토마토 스파게티(반접시 214kcal)를 먹었다면 그날 저녁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은 300kcal 수준이라고 알려주는 식입니다. 또 칼로리 밀도가 높은 음식(말린 과일)과 밀도가 낮은 음식(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처럼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정보를 알려줘 건강한 식단을 짜는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조금 더 전문적인 분석과 코치를 받으려면 월 5만5000원의 유료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되지만, 무료 사용 범위 안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니 건강한 식습관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활용해볼 만합니다.

다이어트 앱 '눔 코치'의 화면. 식사 기록을 통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칼로리양과 음식 종류를 표시해줘 스스로 식사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노(Dano)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식단 전문가의 1:1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유료 앱입니다. 다이어트로 20kg을 뺀 이지수 공동대표가 만든 앱으로 15만명이 넘는 회원 수를 자랑하죠.
기본은 운동. 요가·필라테스 등 여성들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온라인 PT(프라이빗 트레이닝)로 진행합니다. 또 매일 먹은 음식 사진과 종류를 자신의 식단 기록창에 올리면 이를 전문가가 분석해 의견을 보내옵니다. 심지어는 다이어트에 위기가 올 때 '몸무게 변화가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라고 채팅창에 하소연 하면, 전담 코치가 '원래 3주차에 접어들면 가장 힘들다. 몸무게보다 내 몸의 변화에 집중하라'는 식으로 위로와 동기부여를 해줍니다.
전문가의 1:1 코칭을 받을 수 있는 토털 케어 프로그램(월 9만9000원)은 꽤 비싼 편이지만, 자신이 설정한 미션을 달성하면 자사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한 달에 최대 5만원까지 증정해주니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 앱 '다노'의 화면. 왼쪽은 목표와 운동, 가운데는 식사일기, 오른쪽은 전담 코치와의 상담 내용이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