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갑 노웅래, 강승규와 3번째 대결…민병두 컷오프

더불어민주당 노웅래(서울 마포갑·3선) 의원이 4·15 총선 경선에서 김빈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을 누르고 본선 후보 공천을 받았다. 노 의원은 미래통합당 강승규 전 의원과 3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5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의 14개 지역 경선 결과 발표에서 현역 정춘숙(용인병·비례초선), 송옥주(화성갑·비례초선)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에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이날 민병두(서울 동대문을·3선) 민주당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 했다.

 
광주 서을에는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남재 전 전남지사 정무특보를 누르고 공천됐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이낙연계로 분류된 우기종·지용호·이남재 예비후보가 모두 낙천했다.

 
전직 의원들도 대거 공천을 받았다. 전북 전주갑에서 김윤덕 전 의원이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꺾었고, 전북 전주을에서는 이상직 전 의원이 이덕춘LX 이사를 이겼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선 이강래 전 의원이 박희승 전 부장판사에 승리해 4선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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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종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은 광주 광산을에서 같은 청와대 출신인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을 이겼다. 도전장을 낸 ‘문재인 청와대’ 출신 9명 중 박 전 선임행정관을 포함해 윤영덕 전 행정관(광주 동-남갑), 김태선 전 행정관(울산 동), 박상혁 전 행정관(김포을), 문정복 전 선임행정관(시흥갑) 등 5명이 이겼다. 경기 의정부을에는 김민철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이, 평택갑에는 홍기원 전 주이스탄불 총영사가 공천됐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청년 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동대문을은 30대 장경태(37) 민주당 청년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서울 서초갑에서 공천 배제된 이혜훈 의원이 이 지역에 추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경기 시흥을의 조정식(4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김봉호 변호사,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안산·단원갑에 공천을 신청한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19대 국회의원·비례)은 고영인 전 지역위원장과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