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0주기 추모식 생중계 돌연 취소···軍 "실무자 실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0주기 천안함 추모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국방일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0주기 천안함 추모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국방일보

26일 천안함 폭침 10주기를 맞아 해군이 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행사를 생중계 방송을 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실제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국방TV’ 편성표에 추모식 행사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생중계는 없었다. 이후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에서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다”며 생중계 취소 소식을 전했다. 국방부 측은 이에 대해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행사 규모도 줄고, 촬영팀의 규모도 축소되면서 생중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이미 결정돼 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국방TV’ 편성표에 생중계 계획이 반영됐던 것에 대해선 실무자의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국방TV가 장병 교육 매체로도 활용되는 만큼 생중계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행사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관했다. 취임 이후 첫 천안함 추모식 주관이었다. 현직 국방장관이 추모식을 직접 주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추모식은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경과보고, 천안함 46용사 다시 부르기, 헌화 및 분향, 국방부장관 추모사, 육해공군과 해병대 합창단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천안함 선체 앞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감안해 천안함 용사들의 유가족과 생존 장병 그리고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인사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50여명의 인원만 참석했다. 국방부는 당초 300여명이 참석하는 추도식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원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0주기 천안함 추모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국방일보

26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0주기 천안함 추모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국방일보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