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오른 55%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1월 1주차 조사에서 55%를 기록한 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내린 39%로 나타났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꼽은 이가 56%로 가장 많았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여권 비례대표 정당인 시민당을 택한 응답자가 25%로 가장 많았고 미래한국당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열린민주당와 정의당이 각각 9%였고 국민의당 6%,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1%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 정당 선택이 시민당(59%)뿐 아니라 열린민주(15%)와 정의당(10%)으로 분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부동층이 유권자 네명 중 한명 꼴로, 선거 임박 시기에 오히려 늘어났다"며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해 판단을 유보하거나, 비례대표 중심으로 정당이 재편되는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본인 감염이 걱정된다'는 의견이 68%로 전주보다 3%포인트 내렸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2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