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4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2019 연말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3/56b7a1f6-2058-4c86-95a9-0153a16d970f.jpg)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4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2019 연말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안보지원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쯤 70대 노인이 군사안보지원학교 경내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노인은 미처 고치지 못한 철조망 구멍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당직사관은 CCTV를 통해 노인을 발견하고 신원을 물었다. 이 노인은 “등산 도중 길을 잃어 헤매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군사안보지원학교 측은 노인을 즉시 되돌려보냈다.
그러나 상급 부대인 안보지원사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초 조사 후 경찰에 신병 인도 등 매뉴얼에 따르지 않고 노인을 귀가하게 했다.
이 사건은 잇따른 경계 실패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하고 “부대 관리 및 사후 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뒤 벌어졌다. 게다가 안보지원사는 지난해 5월 사령부 울타리가 절단된 사실을 발견했지만, 아직 범인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6월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소형 목선 관련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한 후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13/02f632cb-9844-4673-acbe-f3ae740b009e.jpg)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6월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소형 목선 관련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한 후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뉴스1]
안보지원사는 지휘 책임을 물어 군사안보지원학교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또 관련자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