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위기극복과 고용을 위한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6명만 참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내용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 실무진 배석 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홍 부총리에 “이미 발표한 금융안정 패키지대책이 일선 현장에서 병목 현상 없이 원활하게 작동되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유통 및 고용, 환경 등과 관련된 기업규제 일시 완화를 건의했다. 아울러 ▶수출품 항공운송 관련 물류 지원 ▶고용 유지 및 휴업 관련 지원 강화 ▶방역 마무리 후 본격적인 내수 활성화 추진 등에 대한 건의 및 제언이 있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건의 사항에 대해 “관계부처 간 논의 후 수용 가능한 것은 향후 대책 마련 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경제 위기 극복 시까지 경제단체장들과의 소통 기회를 더 자주 가질 계획”이라며 “경제 중대본 회의에 필요할 경우 경제단체장 대표가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