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AH-64 아파치 2대와 미국 해군의 MH-60R 시호크 1대가 태평양에서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미 해군]](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5/05/9de0eedc-4ae5-4f28-b1f1-647d195f95b2.jpg)
주한미군 AH-64 아파치 2대와 미국 해군의 MH-60R 시호크 1대가 태평양에서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미 해군]
제51 해상타격 헬기비행대대 측은 정확한 훈련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제7 함대 작전구역(AOR)에서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맥캠벨(DDG 85)함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고만 밝혔다.
이 훈련을 두고 미국이 주한미군 AH-64 아파치를 중동 지역으로 이동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 육군의 AH-64 아파치가 최근 걸프 해역에서 미 해군과 공동으로 이란의 고속단정을 격침하는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은 지난달 15일 걸프 해역에서 미군 해군 전투함 10m 거리까지 다가오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포함들을 격침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은 2008년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2개 대대 중 1개 대대를 이라크에 보낸 전력이 있다. 2017년 1월에서야 다시 1개 대대를 보강했다. 주한미군은 아파치 대대를 6~9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하고 있다. 올여름 켄터키주 포크 캠벨의 제101 전투항공여단 소속 대대가 한국에 전개할 계획이다. 순환배치 부대는 철수나 해외 이동이 비교적 용이하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