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 경제] 美 코로나 재확산...선행지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인의 움직임이 다시 둔해지고 있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미국인의 움직임이 다시 둔해지고 있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위기 사이엔 '인간 활동·이동의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일반적인 경제위기에선 '신용 경색(돈의 이동 감소)'이나 '공급 또는 소비 쇼크(상품의 교환 감소)' 가 전조 현상으로 나타난다. 
 
미 지리경제학자인 장 폴-로드리그 호프스트라대 교수가 최근 기자와 통화에서 "코로나 사태 같은 전염병은 상품이 아닌 인간 이동을 제약해 경제를 위기에 빠뜨린다"며 "위기 진정이나 탈출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경제 데이터보다 사람의 활동이나 이동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 경제 분석가들이 2008년 경제위기 때는 금융시장이나 생산·소비 데이터를 먼저 살폈는데, 요즘엔 구글의 목적지나 지리검색 등의 데이터를 예의주시한다.
 
요즘 미국인의 구글 지리검색이 다시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퍼지고 있어서다. 구글 지리검색 건수가 코로나 사태가 미국에서 본격화하기 직전인 1월6일보다 최고 50%까지 줄었다가 회복했다.
 
그런데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 지역의 검색건수가 마이너스 30% 수준까지 다시 떨어졌다. 다른 지역도 검색이 감소하고 있다. 미국인의 움직임이 다시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다. 이제 생산과 소비 등 경제 데이터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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