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USA TODAY=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7/17/292d87ee-e087-47b9-824e-1876dd7e92eb.jpg)
타이거 우즈. [USA TODAY=연합뉴스]
시작이 좋았다. 첫 홀에서 3m 퍼트를 넣어 버디를 잡았다. 3번 홀에서는 어프로치샷을 핀 40cm 옆에 붙어 또 버디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 아이언샷이 정교하지 않았고 퍼트가 깔끔하지 못했다.
전반 파 5홀에서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16번 홀에서는 그린 주위 벙커샷을 러프로 치는 실수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복귀전 첫 홀과 마지막 홀 버디로 깔끔한 언더파 경기를 했다. 비교적 성공적인 복귀다.
우즈의 마지막 공식 경기 출전은 지난 2월 자신이 호스트를 맡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었다. 우즈는 당시 허리가 좋지 않았다. 컷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불참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어가 중단됐다.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7/17/ae127a85-f8f8-47cc-9f28-b028d20f59cc.jpg)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지난 5월 우즈는 풋볼 스타 페이튼 매닝과 한 팀을 이뤄 필 미켈슨-톰 브래디와 이벤트 경기를 했다. 당시 그의 허리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 때문에 PGA 투어가 재개한 후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메모리얼은 대선배인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대회여서 참가했다. 우즈는 8월 6일 PGA 챔피언십, 9월 열리는 US오픈, 11월 예정인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한두 차례 경기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선두는 6언더파 66타를 친 토니 피나우다.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았다.
우즈와 함께 라운드한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2언더파 공동 8위다. 브룩스 켑카는 이븐파 공동 25위다. 최근 장타로 화제를 뿌리고 있는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는 1오버파 공동 42위에 포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1언더파 공동 18위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