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제주에서 2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8/22/6de112cb-bc17-4113-913e-0dc34abe9923.jpg)
지난 21일 제주에서 2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강원도에 따르면 원주시에 거주하는 7명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6명이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원주 한 유치원 교사의 접촉자다. 교사의 어머니 등 가족 4명과 지인 2명으로 파악됐다. 1명은 원주 체조교실 관련 추가 감염 사례다.
앞서 지난 21일 이 유치원 교사의 남편과 두 자녀도 확진을 받아, 교사를 통한 확진자는 본인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늘었다.
울산에서도 이날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에 따르면 5명의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필리핀 선원들로 울산 내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에 승선하고자 지난 18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다. 울산 북구에 거주하는 확진자의 아내, 앞서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을 받은 남구 거주 70번 확진자의 아내, 70번 확진자와 남구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참석했던 60대 여성 주민이 추가 감염됐다.
경북에서는 이날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경산의 50대는 지난 15일 열린 서울 8·15 광화문집회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구미의 50대와 20대는 확진자인 직장 동료와 지인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김천 20대는 부모가 확진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대구에서도 이날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광화문 집회 참석한 60대 여성과 확진자 접촉 검진에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근 지인(서울, 부산 등 거주)과 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계속해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화순 3명, 진도·영광·곡성·순천 각 1명 등 모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화순에서는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6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고 A씨의 부인과 A씨의 이웃인 70대 여성까지 감염되는 등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에서는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2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또 수도권에서 경남을 방문한 2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이날 도내 23개 교회에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30일까지 적용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는 가급적 모임이나 외출을 삼가해주시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한진중공업 조선소 현장 근무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진중공업 현장 근무자 1명의 접촉자로 추정된다. 또 세종에서는 30대 여성이, 충남 홍성에서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315명 발생해 총 누적 환자가 1만7002명이 됐다.
한편 정부에서는 이날 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