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NS 캡처
차 전 의원은 폐렴 증세가 나타나 전날 음압 격리 병실로 이송됐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방이 귀해서인지 한 방을 4명이 함께 사용하는데, 이곳 환자 4명 중 저를 포함해 3명은 태극기 부대다”며 “나머지 한 명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이곳 이천의료원 병실은 먼저 있던 안산 중소벤처수련원보다 시설이 안 좋다”며 “음압 병실이라는데 병이 밖으로 못 새어 나가게 하는 게 목적인지라 환자한테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슬리퍼도 없고 자가진단키트도 원시적이다”며 “안산에서는 inPHR(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이라는 앱을 통해 신고하면 되는데 여긴 4명이 줄서서 수동전화로 보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오늘 아침 상대방이 계속 통화중이어서 일단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침밥은 도시락이지만 안산보다 손이 많이 갔다. 마음에 든다”며 자신의 체온과 혈압, 산소포화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또 “조금 전 병원 측에서 이동용 장비로 엑스레이를 찍으러 왔다. 다른 건 다 안 좋은데 의료진이 직접 출몰하는 거 보니 그건 좀 낫다”고 말했다.

사진 SNS 캡처
차 전 의원은 음압 병실로 이송되기 직전에 올린 글에서는 “현재 컨디션이라면 당장 출소해도 못 돌아다닐 것 같다”며 “우유를 먹고 배탈이 나 따뜻한 물을 수시로 먹었는데도 혀가 퍽퍽하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