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언더테이커

은퇴 경기를 치른 WWE 프로레슬러 언더테이커. [사진 WWE 인스타그램]

은퇴 경기를 치른 WWE 프로레슬러 언더테이커. [사진 WWE 인스타그램]

미국 프로레슬링 WWE 수퍼스타 언더테이커(55·본명 마크 캘러웨이)가 링을 떠났다.
 
언더테이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WWE 썬더돔에서 열린 2020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서바이버 시리즈는 WWE 4대 페이퍼뷰(유료 결제로 시청하는 이벤트)다. 언더테이커는 1990년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WWE에 데뷔했다.
 
언더테이커는 지난 6월 은퇴 의사를 밝혔다. WWE는 30년간 어떤 단체로도 이적하지 않은 언더테이커를 위해 은퇴 무대를 마련했다. 경기 뒤 릭 플레어, 트리플H, 케인, 숀 마이클스 등 WWE 전설들 속에서 나타난 언더테이커는 자신의 장의사 기믹 시절 모습 그대로 한쪽 무릎을 꿇고, 상징적인 대사인 "명복을 빈다(Rest in Peace)"라는 말로 작별인사를 했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언더테이커. [AP=연합뉴스]

경기장에 입장하는 언더테이커. [AP=연합뉴스]

키 2m8cm, 체중 135㎏ 거구인 언더테이커는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캐릭터로 인기를 누렸다. WWE 챔피언 4회,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3회에 올랐다. 또다른 거구 레슬러인 케인과 '파괴의 형제'란 팀을 이뤄 태그팀 챔피언도 차지했다.
 
특히 레슬링계 최고의 이벤트인 '레슬매니아'에서는 2014년 레슬매니아30에서 브록 레스너에게 패하기 전까지 2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10년에는 WWE 여성부 챔피언 출신인 미셸 맥쿨(40)과 결혼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