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 때는 '음성'이었는데…연천 군부대서 60명 무더기 확진

 25일 동작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동작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55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천 군부대 무더기 확진 

25일 연천군에 따르면 이날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A씨(연천군 17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0일쯤 이 부대에 입소했다. 그는 입소 당시 받았던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3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양주 국군병원으로 이송됐고 코로나19 검사를 2차례 검사를 더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군은 A씨와 함께 훈련을 받은 훈련병 279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는데 5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부대의 병력이동을 통제하고 2차로 장병 등 586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벌였다. 국방부는 여기서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부대 관련 확진자는 총 60명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다른 훈련병과 군 간부, 장병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중이라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경기도 25일 오후 6시 현재 74명 확진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도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현재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4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군 군부대 확진자 59명을 포함하면 잠정 133명이다. 부천·김포 등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도도 비상이 걸렸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확진자 증가에 따라 지난 5월 운영을 종료한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 파크 연수원을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곳은 경증 환자 23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생활치료센터 수용 가능 인원은 기존 이천과 고양 2곳의 536명에서 771명으로 늘어난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