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최소 15명…샤넬코리아 상습 성추행 의혹 경찰 조사

지난해 11월 2일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샤넬 매장 앞. 윤경희 기자

지난해 11월 2일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샤넬 매장 앞. 윤경희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명품 브랜드 샤넬의 국내법인 샤넬코리아의 임원 성추행 의혹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이날 경찰 등 사정기관에 따르면 최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샤넬코리아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 추행 등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이첩했다. 경찰은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40대 남성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민주노총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에 따르면 A씨는 2008년부터 적어도 15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악수를 하며 손을 놓지 않거나 어깨를 감싸는 등 신체 일부를 접촉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이 밖에도 A씨는 여성 직원의 옷차림을 지적하거나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수차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관련한 이같은 의혹이 나온 뒤인 지난해 12월 샤넬코리아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의 신변을 처리했다. A씨의 징계 수준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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