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북한 올림픽 불참 공식화… 물 건너간 ‘제2의 평창 프로젝트’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이 공식화됐다. 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이 공식화됐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로이터통신, 교도통신 등은 9일 IOC는 북한의 불참에 따라 북한에 할당된 올림픽 출전권을 재배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4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내세워 불참하겠다고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 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IOC는 공식 채널로 북한의 불참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끝까지 참가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지만, 9일 끝난 IOC 집행위원회에서 북한의 불참을 공식화하고 출전권 재분배를 결정했다.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보이콧한 이후 33년 만이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과거 평창올림픽 때처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고자 했던 정부의 구상도 물거품이 됐다.  

도쿄올림픽은 남·북·미·일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북핵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