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천시에 조성 중인 영천경마공원 조감도. 사진 경북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2021~2030) 국가철도망 구축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 계획을 담은 국가 중장기 계획이다. 지난 4월 22일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한 공청회를 거쳐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 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확정됐다.
현재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대구 달성군 설화명곡역에서 대구 동구 안심역까지 대구 안에서만 운영 중이며, 이웃한 지자체인 경북 경산시 하양 지역까지 연장 노선이 건설되고 있다. 하양 연장 노선이 건설된 후 하양역에서 영천 금호역(영천경마공원)까지 연결하는 5㎞ 구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2052억원이 들어간다.
영천경마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가 조성되면 2024년 9월 개장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영천경마공원 건립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경마공원은 국내 최초 잔디 주로를 갖춘 국제 수준 경마공원이다. 그간 경북도와 영천시는 영천경마공원 건립과 관련해 6차선 주진입도로를 비롯한 주변 기반시설 확충 등을 꾸준히 정부에 건의해 왔다.
영천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대구도시철도 연장 사업이 지역 인구 증가는 물론 관광객과 투자 유치를 이끌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은 관계 공무원과 영천시의회, 모든 시민이 합심해 끌어낸 노력의 결과”라며 “도시철도 개통까지는 통과해야 할 절차가 많은 만큼 모든 행정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