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대가 있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모습.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8/20/5214f6cb-d345-46c6-afac-26f16fc6698f.jpg)
스키점프대가 있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모습. [연합뉴스]
소유권 이전 내년 2월까지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는 20일 강원도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알펜시아리조트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양수도 대금은 7115억원으로 잔금 완납 및 소유권 이전일은 내년 2월까지다.
KH강원개발은 지난 6월 18일 입찰 보증금으로 350억원을 납부했고, 이날 계약과 동시에 추가로 350억원을 내 양수도 대금의 10%인 700억원을 계약금으로 납입했다.
매각 시설은 알펜시아 고급빌라와 회원제 골프장(27홀)으로 이뤄진 A지구, 호텔·콘도·워터파크·스키장이 자리한 B지구, 스키 점프대와 바이애슬론 경기장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제외한 C지구다. 이번 매각 계약은 2009년 알펜시아리조트 개장 이후 12년 만이고 2011년 행정안전부의 매각 명령 이후 10년 만이다.
5년 이상 고용 유지 명문화
!['세금 먹는 하마'로 불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KH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이 20일 최종 성사됐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8/20/4e1348c5-2e8b-48b3-b0e0-cb75d0324912.jpg)
'세금 먹는 하마'로 불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KH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이 20일 최종 성사됐다. [연합뉴스]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리조트 임직원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수준 이상의 근로 조건으로 5년 이상 고용 유지를 명문화해 고용 불안 우려도 해소했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계약과 잔금 납부까지 잘 마무리하고 공사가 진정한 강원도의 기업, 도민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성공 유치를 위해 2004년 조성을 시작했다. 2009년에 개장했는데 분양 실패로 총사업비 1조6325억원 중 1조189억원을 빚으로 떠안았다. 지금까지 원금 2461억원과 이자 3771억원을 합해 총 6232억원을 갚고도 7728억원의 부채가 남아 강원도개발공사와 강원도의 재정에 큰 부담이 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