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라는 작은 도시에선
매일 '돌이 금으로 바뀌는' 마법이 벌어지고 있다.

렌즈 생산에 종사하는 피닉스 옵틱스 직원 ⓒ바이두
상라오는 장시성 내에서도 무명의 지역이다. 하지만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품고 있다. 상라오 시는 해마다 전국에서 60%가 넘는 광학렌즈를 공급하며 총 생산액은 천억 위안이 넘는다.
상라오시 광학 기지의 거래처는 중국 내 대표적인 센서 제조기업인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중국 대표 보안설비 업체 다화구펀(大華股份),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荣耀), 그리고 테슬라까지, 광학 렌즈를 사용하는 저명한 기업들이다.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시의 광학 렌즈 기지. ⓒ바이두
상라오에 착륙한 최초의 기업은 피닉스 옵틱스 (凤凰光学,Phenix Optics Company Limited)로 1980년대 초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할 시점부터 렌즈 생산을 해왔다. 이후 광학 렌즈 가공, 광학 기기, 광학 부품 및 장비 제조와 같은 광학 산업 세분화를 포괄하는 산업 배치를 강화했다.

ⓒ피닉스 옵틱스
위퉁광학(宇瞳光学)은 세계 최대의 보안 렌즈 공급 업체로, 이들의 산하에는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다화구펀(大華股份)의 대형 공장이 포함된다. 위통 광학은 가히 보안 렌즈 분야의 히든 챔피언인 셈이다.

ⓒ바이두
지난해 상라오의 광학 기업 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산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하며 '100억 광학' 목표의 조기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바이두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광학 렌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4차 산업 시대가 도래하며 광학 산업은 IT 기술의 뿌리 역할도 맡게 됐다. 또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차량용 렌즈 시장에서도 폭넓은 시장 공간을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렌즈산업은 여전히 상라오시의 블루칩인 셈이다.
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