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헌상 - 송승환 배우 겸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

송승환 배우 겸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
평창 올림픽 이후부터 급격한 시력 저하로 이제 눈앞 30㎝ 안에 있는 형체밖에 분간하지 못하지만, 신세대 못지않은 IT기기 활용과 낙관주의로 돌파하고 있는 것도 송 감독의 새로운 면모다. 지난여름에는 도쿄 올림픽 개·폐막식의 KBS 방송 해설을 맡아 자신의 평창 올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해설로 호평과 높은 시청률을 끌어냈다.
송 감독의 인생은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1965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고 연극과 뮤지컬 제작에 참여하던 중, 국내 시장 규모의 한계를 절감하고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을 연구하러 떠났다. 그 결과물이 1997년 세계를 겨냥한 한국형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였다. ‘난타’는 뉴욕 브로드웨이를 포함해 전 세계 6대륙에 모두 진출한 한국의 첫 공연물이다.
그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된다. 원로배우들을 찾아 인터뷰하며 그들 삶의 아카이브를 남기는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상 자서전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송 감독은 “눈이 불편해지고 처음엔 낙담했지만, 일을 계속하기 위해 방법을 찾다 보니 오히려 재밌고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됐다”며 “누구를 위해, 뭐를 위해 한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한 일들인데 상까지 받으니 쑥스럽고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 송승환(1957년생)
▶아역배우 데뷔(1965) ▶PMC프러덕션 대표이사 (1996-2012) ▶한국 최초 비언어극 ‘난타’ 제작 및 총감독(1997)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2012-현재)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2015-2018) ▶성균관대학교 문화예술미디어융합원 원장(2019-현재)
홍진기 창조인상

유민(維民) 홍진기(1917~86). 한국 최초의 민간 방송인 동양방송(TBC)을 설립하고 중앙일보를 창간해 한국의 대표 언론으로 탄탄한 기반 위에 올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