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2일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올해 학습 도움닫기와 같은 보충 수업을 확대하고 정신 건강 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에 9조41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발생한 학습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다.
교육부가 13일 발표한 제3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르면, 교육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업 성취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3조2243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는 방과 후 보충 학습, 교육·사범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심리 지원을 위한 상담 및 방문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심리 지원 프로그램에는 코로나 우울 회복 프로그램, 스트레스 극복법, 자해 예방 교육 등이 포함된다. 학생들의 학습 결손뿐 아니라 정서 결손을 함께 살피겠다는 취지다.
교육 급여 21%인상, 고등학생 연 55만원
다문화 학생에는 한국어 교육과 대학생 멘토링, 장애 학생에게는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 프로그램,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에게는 자격증 취득 응시료 등을 지원한다. 유아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가족 상담실, 정서 행동 상담실, 행복 놀이 공간 등이 있다.
교육부는 그간의 성과를 분석해 올해 하반기에는 교육 격차 회복을 위한 2단계(2023년~2025년) 중장기 이행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교육 결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