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첫 출전한 현대캐피탈 펠리페. [사진 한국배구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4/58f7f8f3-75c3-4a6a-8db4-3dee98c42947.jpg)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첫 출전한 현대캐피탈 펠리페. [사진 한국배구연맹]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클래식 매치를 앞두고 "4시에 펠리페와 첫 인사를 했다. 몸 풀 때 상태를 체크해 본 뒤 경기에 나갈지, 원포인트 서버로 나갈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펠리페가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한국에서 계속 봐서 그런지 어색하지 않았다. 몸은 좋다고 했다. 많은 이야기는 못 나눴다. 오늘 몸을 풀고 상황 봐서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했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드래프트로 선발한 보이다르 뷰세비치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라이트 공격수 로날드 히메네즈로 교체했다. 하지만 히메네즈마저 팀 합류 후 부상을 당해 펠리페를 급히 영입했다. 펠리페는 2021~22시즌 드래프트를 신청했으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카타르 알 아라비에서 뛰었다.
펠리페는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열흘간 자가격리를 마친 펠리페는 14일 정오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선수단은 전날 대전으로 이동했고, 펠리페는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세터 김명관과는 한 번도 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다.
펠리페는 현대캐피탈이 V리그 다섯 번째 팀이다. 2017~18시즌 한국전력에서 활약했고, 2018~19시즌에는 KB손해보험에서 대체 외국인선수로 뛰었다. 이듬해엔 우리카드, 그 다음해엔 OK금융그룹 소속으로 뛰었다.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모두 부상 등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계약이었다.
V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을 뛴 선수는 한국전력 세터 황동일이다. 2008~09시즌 드래프트에서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곧바로 LIG손해보험(현 KB)으로 트레이드된 황동일은 이후 대한항공,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을 거쳐 한국전력까지 6개 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드림식스에선 경기를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 기준으로 하면 펠리페와 황동일이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전력 시절 펠리페. [사진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4/96a254aa-f0ee-474b-ab20-a3e6ce2aa21f.jpg)
한국전력 시절 펠리페. [사진 연합뉴스]
![KB손해보험 시절 펠리페. [사진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4/7bf5697c-95fe-4ec1-89e7-807bdbf3bb38.jpg)
KB손해보험 시절 펠리페. [사진 뉴스1]
![우리카드 시절 펠리페. [사진 우리카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4/c08f5c69-566b-472f-8709-56a82bdcda11.jpg)
우리카드 시절 펠리페. [사진 우리카드]
![OK금융그룹 시절 펠리페. [사진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4/59b244c0-4835-4990-8532-d733b1750926.jpg)
OK금융그룹 시절 펠리페. [사진 뉴스1]
당시 최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른 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선수들이 코트에서 이야기를 나누게끔 했다. 그는 "어차피 작전타임은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질책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스스로 느껴보고 위기를 넘기라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5위에 처져있지만 선두권과 격차가 매우 크진 않다. 1위 대한항공과도 14점 차다. 최태웅 감독은 "우리 팀으로 봤을 땐 승부가 시작된 것 같다. 플레이오프는 아니지만 플레이오프 같은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