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히데키.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7/f2249943-5f4f-4bc7-ac81-e3f45994a836.jpg)
마쓰야마 히데키. [AFP=연합뉴스]
파 5인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 마쓰야마는 277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를 쳐서 핀 1m 옆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 한 방에 끝낸 KO승이었다.
골프 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연장전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
마쓰야마는 러셀 헨리(미국)에 2타 차 2위로 출발했다. 헨리는 전반 무려 6타를 줄였다. 마쓰야마의 타수 차가 5로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듯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헨리는 다른 선수가 됐다. 버디 없이 보기만 1개를 했다. 마쓰야마는 후반 버디 딱 4개를 잡아 합계 23언거파로 스코어를 맞췄다. 그리고 연장에서 KO 펀치를 날렸다.
와이알레이 골프장은 난코스로 꼽힌다. PGA 투어 대회장 중 아홉 번째로 어렵다. 마쓰야마의 최종라운드 7언더파 63타는 인상적이다. 연장 우승으로 더 드라마틱했다.
마쓰야마는 8승을 기록했다. 최근 9개월 동안 3승을 했다. 그 중 하나는 지난해 마스터스다. 일본인의 첫 남자 메이저 우승, 아시아인의 첫 마스터스 우승이었다.
러셀 헨리는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6번의 경기에서 한번 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