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담 니에질스키 폴란드 보건부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비알리스토크대 의대 연구진이 1년 6개월이 넘는 연구 끝에 코로나19를 쉽게 중병으로 악화시키는 특정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8/a9c88aaa-e601-4e4f-9604-097c15446b2d.jpg)
폴란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폴란드의 코로나19 치명률은 2.38%로, 세계 평균 코로나19 치명률인 1.70%, 유럽 평균 수치인 1.51%보다 높다. 인구 3700만 명인 폴란드에선 지금까지 코로나19로 10만 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인도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이보다 낮은 1.31%이지만, 이는 영국이나 프랑스의 코로나19 치명률(각각 1%, 0.93%)보다 높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연령이 비슷한 사람들이 똑같이 코로나19에 걸려도 왜 누군가는 무증상이고, 누군가는 목숨이 위태로운가 의문이었는데, 이번 연구로 이런 현상을 이해하는 데 한발 짝 다가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유전자는 연령, 성별, 기저 질환과 더불어 코로나19 중증도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WHO 홈페이지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8/ef48cffd-a3dd-4e4c-a3a0-2b40def242c1.jpg)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WHO 홈페이지 캡처]
폴란드 정부는 이같은 유전자를 보유한 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56.7%로, 유럽 평균 수치인 62.4%보다 낮다. 폴란드 정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폴란드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44세 미만 1085명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니에질스키 장관은 "이번 연구는 앞으로 코로나19로 심각하게 아플 수 있는 사람들을 구별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