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 홍보 안내문. 자료:부산시
부산시는 시가 운영하는 배달 앱 ‘동백통’을 19일부터 부산 전역에서 서비스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백통은 전국 최초로 식음료점·전통시장과 지역기업 제품 쇼핑몰을 아우르는 온라인 통합 마켓 앱이다. 지난 10월부터 실시된 연제구 지역 시범운영을 끝으로 부산 전역에서 주문·배달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동백통은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민간배달앱 시장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개발됐다. 입점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가입비·광고비·중개수수료가 없는 3무(無)로 운영된다. 부산시가 선정된 민간업체에 예산을 지원해 동백통을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동백통 배달 앱 캡쳐.
또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지역 맛집은 물론 동네별 철물점과 조명가게 등을 입점토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동백통 개통을 계기로 부산지역 화폐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기존 동백전 환급(캐시백) 10%에 추가로 5%를 더한 총 15%의 캐시백을 주기로 했다. 또 BNK부산은행 카드로 결제하면 500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백통과 동백전 앱은 연계돼 있다.

동백통을 이용한 주문방법. 자료:부산시
동백통은 중개수수료 등이 없고 부산지역 화폐 동백전과 연계돼 있어 가맹점과 사용자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2019년 12월 30일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매출 증대를 위해 출시된 동백전이 캐시백과 부가 서비스가 많아 부산시민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동백전에는 부산시 경제활동인구의 27%에 해당하는 76만명이 가입해있다. 동백전 사용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발행액은 2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동백통 가입 방법. 자료: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