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세계선수권 2위, 베이징 향해 순항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뉴스1]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뉴스1]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노르딕 스키 금메달리스트 신의현(42)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며 2022 베이징 메달 전망을 밝혔다.

신의현은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21 장애인 노르딕 스키 세계선수권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 롱(18㎞)에서 51분42초08을 기록했다. LW12 등급의 신의현은 핸디캡이 낮은 11.5등급의 이반 골룹코프(러시아·51분14초0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신의현은 이번 대회 첫날 크로스컨트리 미들(10㎞) 경기에서 5위에 오르고, 바이애슬론에서도 두 종목 연속 톱 10에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메달까지 획득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신의현은 대학 졸업을 하루 앞둔 2006년 2월 교통 사고를 당했다. 7시간이 넘는 대수술 끝에 살아났지만 양 무릎을 절단해야 했다. 좌절감 속에 살던 그는 신의현은 2009년 휠체어농구를 통해 새로운 목표를 찾았다.

그리고 2015년 8월 창단된 창성건설 노르딕스키팀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 체력이 뛰어나고, 의지력이 강한 그는 한국 동계패럴림픽 첫 금메달이란 새 역사를 썼다.


신의현(시계방향)과 부인 김희선씨, 딸 은겸양, 모친 이회갑씨, 부친 신만균씨, 아들 병철군. [연합뉴스]

신의현(시계방향)과 부인 김희선씨, 딸 은겸양, 모친 이회갑씨, 부친 신만균씨, 아들 병철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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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현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그동안 메달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을 조금 했는데, 베이징 패럴림픽 전 마지막 대회에서 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희망이 보인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해 패럴림픽에 출전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의현은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