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출생아 ‘첫만남이용권’ 준다

한국 합계출산율 사상 최저.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유흥·레저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신청은 주소지의 동주민센터나 온라인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정부24(www.gov.kr)에서 할 수 있다. 4월 1일부터 국민행복카드로 지급된다. 첫만남이용권 예산의 44.3%는 국비다. 나머지 55.7%는 광역 시도와 기초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月 10만원 아동수당, 만 7→8세 확대
![첫만남이용권, 영아수당, 아동수당 신청 안내문. [보건복지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9/e21ba5dc-f66e-4a35-8b09-db98da3db7d5.jpg)
첫만남이용권, 영아수당, 아동수당 신청 안내문. [보건복지부]
올해 출생아부터는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만 0~1세(생후 24개월)까지 월 30만 원의 영아수당도 지급된다. 가정 양육 대신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50만원의 ‘보육료 바우처’로 대신할 수도 있다. 생후 3개월 이후 ‘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때엔 종일제 아이돌봄 정부지원금으로도 대체 수급이 가능하다. 영아수당은 오는 25일부터 지급된다.
출생율 7년째 OECD 최하…원인은
![지난해 12월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0월 인구 자연감소분은 7046명으로 지난해 12월(-7225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컸다. [뉴시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19/c92ce4f8-e1bb-410a-b104-0092462d15c5.jpg)
지난해 12월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0월 인구 자연감소분은 7046명으로 지난해 12월(-7225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컸다. [뉴시스]
이처럼 정부·지자체가 영유아 지원을 강화하는 건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서다. 2020년 현재 한국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4명으로 7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였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수당 등을 통해 경력단절이나 소득상실에 대한 걱정 없이 부모가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경감이 출생 친화환경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외에도 출생률 회복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12월 발표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교육경쟁 심화, 고용 불안정, 주택가격의 가파른 상승 등을 원인으로 봤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과제로는 청년 가구 주거 안정 기반 마련, 생애경력개발 지원, 여성의 경력유지 지원 정책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