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저리가라다.  

미국 골프 채널 등이 20일(한국시간) 키 2m6cm, 몸무게 117kg으로 볼 스피드 210마일을 넘는 제임스 하트 두 프리즈(남아공)를 소개했다. 이번 주 열리는 PGA 투어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26세인 두 프리즈는 남아공 투어인 선샤인 투어에서 평균 거리 373.1야드를 친다. 남아공 투어는 높은 고도로 인해 다른 투어에 비해 거리가 더 나간다. 그래도 PGA 투어 브라이슨 디섐보와는 차이가 난다. 디섐보는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323.7야드였다. 볼 스피드는 190마일 정도다. 두 프리즈의 헤드 스피드는 시속 140마일 정도다. 장타 전문 선수의 스피드다.  

 
두 프리즈는 3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가 고등학교 때는 주로 크리켓을 했다. 당시엔 몸이 말랐는데 이후 골프에 전념하면서 몸을 불렸다.  
2018년 프로가 됐으나 손목을 다쳐 일 년 반을 쉬었다. 실력은 아직 발전의 여지가 있다. 남아공의 선샤인 투어에서 상금 랭킹 3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톱 10에 든 건 4번뿐이다. DP 월드 투어(이전 유러피언투어)에는 16번 나가 컷 통과는 5번이었다.

지난해 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Q스쿨 최종전에서 떨어졌다. 세계랭킹은 1319위다.


두 프리즈는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거리가 많이 나기 때문에 나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