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파제에 빠진 60대 부부 구조. 사진 속초 해경
속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외옹치항 북방파제 인근에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구조대와 연안 구조정 등을 투입해 추락자가 경기 남양주에 거주하는 60대 A씨 부부임을 확인했다. 구조대는 방파제 아래에 있던 부부를 1명씩 차례로 끌어올려 약 40분 만인 오후 6시 50분께 구조를 완료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A씨 부부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두 사람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아내가 먼저 방파제 아래로 추락했고 이를 본 남편이 구조하려다 함께 떨어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방파제에 빠진 60대 부부 구조. 사진 속초 해경
방파제에 설치된 테트라포드는 겉보기엔 견고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위험한 구조물이다. 표면이 미끄럽고 울퉁불퉁해 쉽게 발을 헛디딜 수 있으며 파도에 휩쓸려 틈에 빠지면 구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