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 18~20일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오른쪽)의 지지율은 백중세였다. 연합뉴스
지난주 조사(11~13일)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은 3% 포인트 줄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와 심 후보 지지율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지지 후보 결정을 유보한 부동층은 10%에서 12%로 소폭 증가했다.

대선후보 지지율.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광주·전라에서 69%, 인천·경기에서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 48%, 부산·울산·경남에서 44%, 대전·세종·충청에서 41%를 기록했다. 서울에선 윤석열 후보 35%, 이재명 후보 30% 순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 20%의 지지율을 얻어 선전했다.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좋아서 지지’ 48%…‘다른 후보가 싫어서 지지’ 46%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가 지지한다고 밝힌 후보의 이름을 거명하며 “○○○씨를 선택하신 이유는 그 후보가 좋아서인가요, 다른 후보가 싫어서인가요”라는 질문도 함께 던졌다.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호오(好惡) 관점에서 선택하도록 한 조사 문항이다. 그 결과 '그 후보가 좋아서',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는 응답이 각각 48%, 46%로 나뉘었다.

지지 후보 선택 이유.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는 ‘특정 후보가 좋아서’ 지지한다는 사람이 50%를 웃돌았다. 반면 20·30대는 약 60%가 ‘다른 후보가 싫어서’ 지지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그 후보가 좋아서’ 선택한 경우는 동기가 내재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라고 볼 수 있다”며 “반면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한 경우는 그 동기가 외재적이므로, 상대적으로 지지 강도가 덜하고 가변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활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