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최초 금메달을 딴 윤성빈.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26/b3ec2156-44d9-4300-a651-4478ff07193a.jpg)
평창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최초 금메달을 딴 윤성빈. [연합뉴스]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한국 스켈레톤은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엔 둘이다. 윤성빈과 신예 정승기가 나란히 출전한다. 윤성빈은 평창 대회 이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달렸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2018~19시즌 종합 2위, 2019~20시즌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그런데 하필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올 시즌 부진했다. 2021~22시즌 8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올 시즌 부진한 윤성빈은 베이징에서 반전 드라마를 노린다. [사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26/54883780-eea9-4922-92a1-7b3bb92cc8e4.jpg)
올 시즌 부진한 윤성빈은 베이징에서 반전 드라마를 노린다. [사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물론 윤성빈이 역전 드라마를 쓸 가능성은 있다. 베이징 올림픽 썰매 경기가 열리는 옌칭 슬라이딩센터 트랙은 개최국 중국을 제외한 모든 선수에게 생소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옌칭에서 한 번도 공식 대회가 치러지지 않았다. 대부분 선수는 지난해 10월 IBSF 주관으로 열린 국제훈련에서 처음 옌칭 트랙을 경험했다. 윤성빈은 새로운 코스 적응력이 빠른 편이다. 올림픽 경기 전 진행될 훈련 주행에서 코스 특성을 익힌다면 입상도 가능하다. 윤성빈은 국제훈련 뒤 "막상 타 보니 트랙 난이도는 높지는 않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성빈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기량을 떨어뜨리지 않고 유지해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정승기는 자신의 우상 윤성빈을 넘어섰다. 베이징에서 메달을 노린다. [사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1/26/af27cfd8-5c8a-4cc8-b922-59eaaba213fb.jpg)
정승기는 자신의 우상 윤성빈을 넘어섰다. 베이징에서 메달을 노린다. [사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정승기는 "16세 때 처음 썰매를 타기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올 시즌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결실을 맺었다. 올림픽 메달 고지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수퍼 히어로에 비유해달라'고 하자, 정승기는 "성빈이 형이 아이언맨이라면 나는 스파이더맨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도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을 우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스토리에선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에 이어 주인공이 된다. 베이징에서 성빈이 형과 함께 한국이 올림픽 스켈레톤 2연패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